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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NTT도코모, GPU 가속 5G 네트워크 출범 맞손

김문기 기자
엔비디아, NTT도코모와 세계 최초 GPU 가속 5G 네트워크 출범 위해 협력한다. [ⓒ 엔비디아]
엔비디아, NTT도코모와 세계 최초 GPU 가속 5G 네트워크 출범 위해 협력한다. [ⓒ 엔비디아]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엔비디아(대표 젠슨 황)는 NTT 도코모와 GPU 가속 5G 네트워크 출범을 위해 손을 잡았다고 5일 발표했다.

생성형 AI 영향력이 전 세계 여러 기업들에 뻗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통신사들은 5G와 향후 출시될 6G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을 비용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NTT도코모는 일본 내 네트워크에 GPU 가속 무선 솔루션을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보는 성능, 총 소유비용,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오픈랜(Open RAN)의 유연성, 확장성, 공급망 다양성을 실현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과제를 해결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5G 오픈랜 솔루션은 엔비디아 애리얼 vRAN 스택과 엔비디아 컨버지드 가속기를 기반으로 구축된 후지쯔의 고성능 5G 가상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vRAN)를 사용한다. 이 조합으로 통신사는 업계 표준 장비를 사용해 리소스를 유동적으로 할당하는 완전한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정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아베타 사다유키 NTT도코모 오픈랜 솔루션 글로벌 책임자는 "오픈랜은 멀티벤더 연결 방식으로 전례 없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춘 차세대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인프라 솔루션을 위해 엔비디아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5G 오픈랜 솔루션은 상업 배포용 5G vRAN으로, 강화된 통신사급 vRAN 스택을 갖춘 엔비디아 애리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이 플랫폼은 5G, AI 프레임워크, 가속화된 컴퓨팅 인프라, 장기적인 소프트웨어 지원과 유지보수를 위한 엔비디아 애리얼 vRAN 스택을 통합한다.

후지쯔와 윈드리버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새로운 5G 솔루션은 엔비디아 애리얼 플랫폼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전력 소비를 줄인다. NTT도코모는 이 솔루션이 기존 5G 네트워크 구축과 비교해 총 비용은 최대 30%, 네트워크 설계 활용도는 최대 50%, 기지국의 전력 소비는 최대 50%까지 절감한다고 전했다.

NTT도코모 서비스 출시에 대한 엔비디아의 기여는 통신 업계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5G 솔루션 포트폴리오의 일부다. 엔비디아 애리얼 vRAN 스택과 엔비디아 컨버지드 가속기는 엔비디아 블루필드 데이터 처리 장치(BlueField DPU)와 AI 프레임워크 제품군과 결합됐다. 따라서 엔비디아는 온프레미스와 통신사업자의 랜(RAN)을 위한 고성능 소프트웨어 정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지원 5G를 제공한다.

엔비디아, 후지쯔, 윈드리버는 지난 2021년 2월 NTT도코모가 출시한 5G 오픈랜 서비스 브랜드인 오렉스(OREX)를 통해 오픈랜 5G Vran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오렉스는 후지쯔 가상 분산유닛과 가상 중앙유닛을 기반으로 일본에 구축됐다. 또한 상용 기성 서버, 윈드리버 클라우드 플랫폼, 후지쯔 5G vRAN 소프트웨어, 엔비디아 애리얼 vRAN 스택과 엔비디아 컨버지드 가속기를 활용하고 있다.

NTT도코모와 오렉스 파트너사들은 글로벌 통신사 커뮤니티에 멀티벤더, 오픈랜 호환 5G vRAN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상업적 배포는 오렉스 비전 중 첫 번째 단계로, 회원사들이 솔루션을 상업적으로 검증한 후 전 세계 다른 통신사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NTT도코모와 기타 파트너사와 협력해 전 세계 통신사업자가 고성능의 에너지 효율적인 소프트웨어 정의 상업용 5G vRAN을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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