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이어 구글도 '인도산' 스마트폰 만든다..."내년부터 픽셀8 생산"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애플, 삼성에 이어 구글까지 인도를 스마트폰 생산 기지로 선택하며 '탈(脫) 중국'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은 19일(현지시간) 오는 2024년부터 인도에서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인 '픽셀 8'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지금까지 픽셀폰을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해 왔으며, 인도에서 생산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 디바이스 책임자인 릭 오스테로 부사장은 이날 인도에서 열린 연례행사 '인도를 위한 구글'(Google for India)에서 "인도에서 생산을 위해 해외 및 현지 제조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테로 부사장은 구체적인 협력업체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대만의 폭스콘 및 인도 제조사 딕슨 테크놀러지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구글 픽셀폰 등 전 세계 주요 스마트폰이 인도에서 생산된다.
애플은 지난해 이전까지는 주로 아이폰 구형 모델을 인도에서 생산해왔다. 반면 지난해부터 아이폰14 시리즈 등 최신형 제품을 인도에서 생산하며 중국에서의 제품 생산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최신 모델 생산이 중국보다 몇 달 늦었던 것과 달리 올해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는 처음으로 인도와 중국 공장에서 동시에 생산돼 출시됐다. 애플은 향후 5년간 인도 현지 생산 규모를 5배 이상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지난 2월 인도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23', 폴더블폰 '갤럭시플립4·폴드4' 등 주력 제품 생산을 시작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관세와 각종 인센티브를 동원,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하는 글로벌 제조업체들을 유인 중이다.
앞서 라지브 찬드라세카르 인도 전자·IT 담당 부장관은 지난달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인도가 스마트폰 생산 증가와 중국 기반 공급망에 대한 글로벌 디리스크(de-risk·위험 제거) 정책에 힘입어 2026년까지 전자산업 규모를 3000억달러(약 407조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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