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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스냅드래곤서밋]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 美 할리우드 출사표

와일레아(미국)=김문기 기자
데이브 레볼트 블랙매직 디자인 전략 총괄
데이브 레볼트 블랙매직 디자인 전략 총괄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내년 스냅드래곤X 엘리트 기반 노트북 출시에 맞춰 다빈치 리졸브를 출시한다. 해당 AI 기술을 활용하도록 설계돼 수백만명의 창작자들의 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

데이브 레볼트 블랙매직 디자인 전략 총괄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3’에서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가 영상 편집 작업 환경을 보다 향상시킨다며 이같이 말했다.

블랙매직 디자인은 헐리우드 등에서 쓰이는 영상 편집 도구인 ‘다빈치 리졸브’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업계 최고의 콘텐츠 크레이터와 영상 업계는 다빈치 리졸브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우리는 놀라운 영화적 결과를 위해 편집과 색상, 그레이딩 시작 효과, 모션 그래픽 및 오디오 후반 제작을 위해 하나의 소프트웨어 도구에 결합한 세계 유일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실시간으로 다른 사람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다빈치 리졸브 스튜디오에서는 할리우드 커뮤니티에서 널리 사용되는 강력한 AI 지향 기능이 모두 포함돼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업은 내년 스냅드래곤X 엘리트 노트북 출시에 맞춰 스냅드래곤 기기 기반에서도 동작하는 ‘다빈치 리졸브’를 출시하기로 했다.

레볼트 총괄은 “전세계 창의적인 전문가들은 멀티미디어 제작의 역동적 환경을 위해 더 많은 도구를 필요로 한다. 이는 노트북의 모든 고성능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하고 흥미로운 새로운 기능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다”라며, “우리가 내년 스냅드래곤X 엘리트 기반 MS 윈도11에서 네이티브 ARM 64를 실행하는 다빈치 리졸브를 출시하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냅드래곤X 엘리트의 성능, 특히 GPU 성능에 관심을 나타냈다. 레볼트 총괄은 “놀라운 멀티 프로세서 성능과 실제 효율성 제공, 음성의 텍스트 편집, 저전력을 통해 새로운 조명으로 보는 객체 추적과 같은 복잡한 작업 부하를 처리할 수 있다”라며, “퀄컴 기술과 긴밀히 협력한 결과 이같은 문제와 관련된 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기존 대비 스냅드래곤X 엘리트 노트북은 컴퓨팅 집약적인 AI 지원을 통해 기존 PC 대비 실제로 1.7배 더 빨랐다”라며, “동일한 12코어 프로세서보다 3배 더 빠른 속도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 CPU 스펙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 CPU 스펙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 CPU 스펙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 CPU 스펙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 CPU 스펙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 CPU 스펙

스냅드래곤X 엘리트는 4나노미터(nm) 공정 기반으로 12개 코어로 구성됐다. 최대 3.8GHz 클럭속도를 갖추고 있으며 3개의 클러스터로 구성됐다. 초고속 응답성을 위해 두 개의 클러스터의 1개 코어, 즉 2개의 코어는 최대 4.3GHz까지 클럭속도를 높일 수 있기도 하다. 퀄컴에 따르면 ARM 기반 아키텍처에서 4GHz를 넘는 최초의 CPU라는 설명이다.

만주 바르마(Manju Varma) 퀄컴 제품 관리 디렉터는 “복잡한 작업 부하를 처리하도록 설계된 대규모 명령 캐시 설계와 다중 작업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주소 변환 아키텍처 설계가 포함됐다”라며, “가상화가 필요할 때 하이퍼바이저를 사용하면 초당 136GB 메모리를 갖춘 LPDDR5 채널에서 총 42MB의 캐시를 전달하고 정교한 분기 예측기와 관련된 최고의 전력 효율성을 얻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레볼트 총괄이 주목했던 ‘아드레노 GPU’는 최대 4.6플롭스(TFLOPS)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동일한 전력에서 인텔 i7-13800H 대비 최대 2배 빨라졌고, 74% 더 적은 전력으로 운영된다는 게 퀄컴의 설명이다. 배터리 수명 저하 없이도 좋아하는 영화와 시각적 콘텐츠 등을 시청할 수 있다. 스포츠 게임을 보기 위해 3대의 UHD 디스플레이에 연결하거나 최대 120Hz HDR 10을 지원하는 모니터와도 연결이 가능하다.

한편, 퀄컴은 제조사가 최고의 성능과 전력효율성을 제공하면서 자신에게 적합한 폼팩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프로세서를 단순화했다고 언급했다. 성능 면에서는 벤치마크 결과 시네벤치에서 애플 M2 대비 최대 2배 빠른 CPU 성능을 보여줬다. 동일한 전력을 사용하는 인텔 i7-13800H 프로세서보다 스냅드래곤X 엘리트 제품이 최대 성능에서 전력을 65% 더 낮게 사용할 수 있다.

와일레아(미국)=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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