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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영 장관 “국제 산업축제 컴업2023, 플랫폼 차원으로 키울 것”

이나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30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컴업2023 시작을 알리는 기자브리핑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최지영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사업전략본부장,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컴업 자문위원장·쏘카 대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중소벤처기업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30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컴업2023 시작을 알리는 기자브리핑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최지영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사업전략본부장,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컴업 자문위원장·쏘카 대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글로벌 창업 대국으로 가는 길, 컴업(COMEUP) 2023을 외부에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키워가겠다. 올해 컴업은 ‘국제 산업 축제’가 될 것이다.”

30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진행한 ‘컴업2023’ 기자브리핑에서 “플랫폼으로서 컴업을 만들어보자는 게 가장 큰 철학이자 컬러”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2023은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컴업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장이다. 지난 2019년 시작해 매해 5만명이 넘는 참관객이 찾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엔 국내·외 29개국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창업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컴업 참여 스타트업 절반 이상(약 60%)이 해외기업으로 구성됐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가 이날 꼽은 컴업2023만의 차별성은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로 지위 강화 ▲스타트업 성장 플랫폼 진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대폭 개편·확대 세 가지다.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성장 플랫폼으로 더 큰 도약

컴업2023은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 등 다양한 국가가 참여하는 ‘글로벌 커뮤니티 존’을 신설해 다양한 국가 스타트업 간 창업생태계를 교류하는 글로벌 협업을 추진한다. 글로벌 커뮤니티 존은 대규모 사절단을 파견하는 사우디·UAE 국가관을 포함해 프랑스·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세네갈 등 15개 국가 부스로 구성되며, 별도 전용 무대를 설치해 투자유치(IR)피칭, 컨퍼런스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컴업2023과 같은 기간 성수동 S-팩토리에서 개최하는 ‘K-글로벌 클러스터 위드 컴업’에선 UL(美), 로레알(佛), 벤츠(獨) 등 글로벌 기업과 관계기관이 참여해 코스메틱·바이오·테크 주제별 세미나, 연구개발(R&D) 컨퍼런스 등을 운영한다. 이 행사와 컴업 본 행사장 사이에 왕복 순환 버스도 운영한다.

전 세계 22개국 외국인이 참여하는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 ‘그랜드챌린지 2023’ 우수 창업팀도 컴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국 기업 GCV와 함께 개최하는 ‘글로벌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CVC 간 미팅과 컨퍼런스 등 별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7.4:1 경쟁률 뚫은 韓 스타트업 유망주…‘오픈이노베이션 데이’ 지정도

컴업2023을 대표하는 혁신 스타트업인 ‘컴업스타즈’는 공모와 투자자 등 추천을 통해 150개사를 선정했으며, 루키리그(누적투자액 10억원 미만)와 아카데미리그(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6개월 이내 스타트업) 공모 경우 960개사가 신청해 평균 7.4:1 경쟁률을 나타냈다.

선정된 컴업스타즈는 지난 7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멘토링과 투자자와의 사전매칭 등 본격적인 액셀러레이팅을 받았으며, 본행사에서의 투자유치(IR)피칭, 사후 비즈매칭까지 행사 전반에 걸친 집중 지원이 이뤄진다. 루키리그에 대해서 사전 액셀러레이팅 결과를 바탕으로 컴업 본행사에 참여할 스타트업 ‘컴업 40’을 별도로 선정해 미래 혁신 성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참관객들에게 공개한다.

아울러 컴업2023은 오픈이노베이션 개념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행사 둘째 날을 ‘오픈이노베이션 데이’로 지정하고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이 혁신을 위해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지원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행사장에선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성공 사례와 미래 상생 비전 제시를 통해 대‧중견‧스타트업 간 협업 장을 확산할 전망이다. 행사 기간 엔비디아·다쏘시스템·현대자동차·네이버클라우드 등 20여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스타트업과 협업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협업 모델을 발굴하는 등 스타트업과 상생 무대가 개최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작년부터 민간 주도로 행사를 개최한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전 세계 5대 스타트업 축제라는 목표를 가진 컴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분명 거대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컴업 자문위원장·쏘카 대표)도 “중기부와 창업진흥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수많은 스타트업과 관계자들이 합심해 완성도 높은 행사를 위해 여러 노력을 했다”며 “일주일 뒤 열릴 행사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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