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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출범 2년도 안됐는데…넥슨게임즈 라이브 게임 성장 ‘쑤욱’

왕진화 기자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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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넥슨게임즈가 라이브 게임에서 유의미한 행보를 보이며 게임 이용자 눈길을 끌고 있다. 1인칭 슈팅게임(FPS) ‘서든어택’을 필두로 ‘블루 아카이브’, ‘히트2’ 등이 한층 깊이 있는 인게임 업데이트, 소통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출시 4주년을 맞은 넥슨게임즈의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는 게임 이용자를 위한 헌정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발표하는 등 라이브 게임 개발, 운영에 있어 주목을 받는다.

◆4주년 맞은 V4, 감성 가득 OST 선봬…블루 아카이브는 한일 흥행 지속=지난 2019년 11월 출시 후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최고 매출 1위와 2위를 기록한 흥행작 V4는 출시 이듬해인 2020년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후에도 신규 클래스와 지역 및 무기를 선보이는 한편, 각 시즌 단위로 새로운 시즌 패스와 장비가 운영되는 시즌제를 도입하는 등 풍성한 업데이트를 선보여 왔다.

지난 26일에는 4주년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 ‘시즌9: V4 라이즈 어보브(RISE ABOVE)’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지역 ‘록슨폐허’가 추가되며, ‘실루나스 방어전’, ‘길드 대항전’ 등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한 유저들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시즌 서버 업데이트’가 적용되며, 특정 부위의 전설 등급 장비와 장비 복구권 등을 선택할 수 있는 보상도 제공했다.

V4는 서비스 4주년을 맞아 유저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공식 OST를 제작, 공개했다. 해당 OST에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OST’를 통해 선보인 ‘느림보’로 사랑을 받은 싱어송라이터 신유미가 보컬로 참여했다. 해당 OST 제목은 ‘라이즈 어보브(Rise Above)’로, V4 세계관과 여정을 표현한 멜로디에 신유미의 매력적인 음색이 조화를 이룬다.

뮤직 비디오 또한 이용자와 함께 한 지난 4년간의 여정을 장엄한 시네마틱 영상과 감성적인 가사로 풀어냈다. 영상 중반부터는 생성 캐릭터 ID 수, 길드 수 등 출시 초기부터 최근까지의 주요 지표를 공개했다. 말미엔 이용자에게 감사의 마음과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로 새로운 비전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 ‘블루 아카이브’는 올해 한국과 일본 등에서 선풍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반년 주기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각 업데이트가 적용된 시점마다 각국 유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메인 스토리 1부 최종편과 인기 캐릭터 ‘미카’ 출시가 포함된 올해 1월의 2주년 업데이트 시점에는 일본 서비스 기간 중 최초로 일본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해당 업데이트가 한국 및 글로벌 지역에 적용된 여름 시즌에 블루 아카이브는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두 차례 1위를 기록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8월3일 중국 시장에 출시했으며, 일본 및 한국 등에서 성장세를 이끌어낸 풍성한 업데이트는 물론 다채로운 미디어 믹스 및 프로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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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소통 행보 ‘서든어택’, 중화권 권역 확대한 ‘히트2’=올해로 출시 18주년을 맞은 스테디셀러 서든어택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05년 8월 23일 출시된 서든어택은 출시 1년 만에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PC방 점유율 106주 연속 1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출시 18주년을 맞은 최근에도 많은 이용자 사랑을 받으며 줄곧 FPS 게임 분야 최상위권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넥슨게임즈 안팎으로 서든어택 흥행 요인은 특히 소통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신임 디렉터를 맡게 된 김태현 디렉터는 취임 초부터 이용자 참여 오프라인 이벤트인 ‘전국서든자랑’에 참여해 게임에 대한 피드백을 청취한 바 있다. 이후에도 ‘디렉터 라이브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지난 시즌의 업데이트 리뷰 및 향후 시즌 계획을 공유하고 있다.

이용자에게 더욱 가까이 가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소통도 시도 중이다. 올해 2월에는 개그맨 다나카와 함께 예능 포맷의 영상을 통해 불법 프로그램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달했으며, 서든어택에 대한 유저들의 궁금증과 요청사항 등에 대해 김태현 디렉터가 답하는 ‘태.D.P’라는 예능 영상도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이용자들이 게임에 오랫동안 정착해 즐길 수 있도록 쾌적한 게임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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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 출범 전 넷게임즈의 최초 출시작인 ‘히트’ 후속작 ‘히트2’ 또한 지난 8월 출시 1주년을 맞았다. 히트2는 1주년을 맞이해 신규 클래스 ‘쌍권총’이 포함된 대규모 업데이트 ‘최후의 총성’을 선보였다. 화려한 전투를 펼치는 원거리 광역 딜러인 쌍권총은 원작에는 없던 히트2 오리지널 클래스다. 폭주 상태에서 선보이는 엄청난 화력이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히트2는 신규 클래스 출시와 함께 다양한 버프 효과를 적용받을 수 있는 신규 스킬 시스템 ‘투혼’, 인터서버 던전 ‘레시티 연구실’의 3층 지역 등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유저들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부스팅 서버 시즌2’도 추가했다. 업데이트에 힘입어, 히트2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톱(Top)5에 다시금 안착했으며, 이후에도 흥행을 지속 중이다.

지난 5월에는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지역에 ‘히트2’를 정식 출시, 사전 다운로드 시작 후 4시간 만에 대만 앱스토어 인기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출시 당일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히트2만의 웅장한 세계관을 담은 게임음악이 글로벌 시상식에서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10월 전 세계 게임업계 대상으로 열린 2023 닉스 게임 어워즈(NYX Game Awards)의 PC게임 베스트 음악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넥슨게임즈는 향후에도 라이브 게임의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풍성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에 대한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여가는 한편, 적극적인 소통과 다채로운 이벤트를 병행 장기적인 서비스 기반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신작 개발은 물론 라이브 게임 개발에도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라이브 게임과 신작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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