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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금융 548억원 규모 유지보수 사업자 선정 나서

이상일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우정사업정보센터가 우체국금융시스템 유지·운영관리 용역 사업을 발주했다. 3년간 548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유지보수 사업자 선정을 통해 유지·운영관리 및 상용 SW, 하드웨어 및 네트워크 관리와 IT서비스데스크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사업자 선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난 5월 차세대 금융시스템을 오픈한 이후 연이은 장애가 발생하는 등 시스템 안정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 유지·운영관리 용역 사업 수행자인 메타넷디지털을 비롯해 2021-2023년도 사업에서 경쟁했던 동양시스템즈, 디비아이엔씨 등이 다시 경쟁을 벌일지도 관심이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노후화된 우체국 금융시스템을 핀테크 등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 가능한 신기술(클라우드·빅데이터 등) 기반의 차세대 금융시스템으로 전면 재구축 하기 위해 2020년부터 ‘우체국 차세대 금융시스템 구축사업’을 해왔다.

당초 우정사업본부는 2022년 9월 13일 시스템을 오픈하기로 했다가 테스트 결과 완성도가 미흡해 오픈 일정을 두 차례 연기, 올해 5월 8일 최종 오픈했다. 오픈 이후에도 추석 연휴에 약 70여 분 동안 금융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충북 청주청원)은 우체국 차세대 금융시스템과 관련, 서비스 개선 요청 기간 이후인 2022년 4월부터 12월까지 총 313건의 과업내용 변경 요구가 이어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우체국금융 차세대 신규시스템 구축 후 하자담보 책임기간에 따라 유지관리 인력이 축소된 상황이다. 시스템 오픈 후 통상 1년이 지나면 하자담보 책임기간이 종료되는 만큼 인력 운영을 효율화하고 사업 범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우정사업정보센터는 이번 사업자 선정을 통해 ▲응용프로그램 유지관리 부문 ▲업무용 패키지 소프트웨어 유지관리 부문 ▲사용자 업무지원 부문 ▲IT서비스데스크 운영 부문 ▲연중무휴 및 야간·휴일 모니터링 운영 부문 ▲금융시스템 기반 솔루션 및 지원시스템 등의 운영 및 업무지원 등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우정사업정보센터는 11월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12월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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