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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레이더] 박진영표 새 걸그룹이 떴다?…가요계 전설들이 모인 ‘골든걸스’

권하영 기자

이번 한 주도 잘 보내셨나요? 디지털데일리가 여러분을 위해 주말에 볼 만한 OTT 추천작을 준비했습니다. 웨이브·티빙·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왓챠 등 국내외 주요 OTT의 숨은 보석 같은 콘텐츠들을 엄선했습니다. 이번 휴일, ‘정주행’ 해보는 건 어떨까요?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평균 38년, 도합 151년 경력의 한국 가요계 전설들이 뭉쳤다.”

◆ 웨이브 – 골든걸스

국내 최정상 보컬리스트 4인이 케이팝 최정상 프로듀서 박진영의 프로듀싱과 함께 그룹으로 컴백하는 여정을 그리는 프로그램 KBS 신규 예능 ‘골든걸스’가 웨이브에서 공개됩니다. 8090년대를 휩쓸었던 레전드 디바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까지 역대급 라인업과 히트곡 메이커 박진영의 만남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들은 뉴진스, 트와이스 등 인기 걸그룹의 노래를 본인들의 스타일로 완벽 재해석해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며 음악계와 예능계의 신선한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 웨이브 - 제일 좋아하는 꽃

나이도, 성별도, 살아온 환경도 다른 네 남녀의 우정과 연애를 담은 일본 드라마 ‘제일 좋아하는 꽃’이 웨이브에서 공개됩니다. 친구를 사귀기 어려워하는 ‘우시오’, 모두에게 평판이 좋지만 자신이 바라는 사람과는 이어지지 못하는 ‘하루키’, 편견에 시달려 사람 대하기를 두려워하는 ‘요요’, 친구는 많지만 정작 속내를 털어놓을 사람이 없는 ‘모미지’까지. 우정과 연애, 그리고 그 사이 여러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인간관계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을 균형 있게 전달합니다.

◆ 넷플릭스 -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입니다. 내과에서 근무하던 3년 차 간호사 다은은 커튼이 없어 가장 먼저 아침을 맞는 정신병동으로 전과하지만, 당찬 다짐과 따뜻한 마음, 세심한 손길로 환자들에게 다가가지만 낯선 상황들에 위축되어 가는데요. 하지만 다은의 진심을 알아주는 같은 병원 대장항문외과 펠로우 고윤과 힘들 때 언제나 기댈 수 있는 절친 유찬 그리고 든든한 버팀목인 수간호사 효신을 비롯한 동료들이 다은의 곁을 함께해 어엿한 정신병동의 간호사로 성장합니다.

◆ 넷플릭스 -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퓰리처상을 수상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은 2차 세계대전 말, 독일 군인 베르너 페니히가 앞을 볼 수 없는 프랑스 소녀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절망 속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시각장애가 있는 프랑스 소녀 마리로르는 아버지와 함께 독일군에 점령당한 파리에서 탈출해 해안 도시 생말로의 삼촌 집으로 피신하고, 삼촌이 해오던 비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저항과 희망의 목소리를 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불법 방송 추적 임무를 맡은 독일군 베르너는 마리로르에게 깊은 유대감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느끼기 시작하는데요. 국경을 뛰어넘는 연대와 희망의 이야기를 직접 보시죠.

◆ 디즈니플러스 -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추리 소설의 대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핼러윈 파티’를 원작으로 한 영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베니스에서 은퇴 후 삶을 살아가던 ‘에르큘 포와로’가 우연히 영혼들을 현실로 불러들이는 모임에 참석한 후 갑작스레 발생한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리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입니다. 감독 겸 배우 케네스 브래너가 ‘오리엔트 특급 살인’, ‘나일 강의 죽음’에 이어 애거서 크리스티 3부작을 완성시키며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로서 독보적 추리를 선사합니다. 배우들의 명연기에 더해진 탄탄한 스토리와 추리 과정 속 충격적인 반전들로 극강의 서스펜스를 즐겨보시죠.

◆ 디즈니플러스 - 퀴즈 레이디

퀴즈쇼 상금을 건 대소동을 펼치는 코미디 영화 ‘퀴즈 레이디’는 사이가 서먹해진 두 자매가 엄마가 남긴 빚을 갚기 위해 상금을 주는 퀴즈쇼에 참가해 의기투합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극 중 사고뭉치 언니 ‘제니’ 역에는 배우 산드라 오가 분했고, 야무진 동생 ‘애니’ 역은 배우 아콰피나가 맡았습니다. 다양한 작품에서 통통 튀는 개성을 선보인 두 배우가 ‘자매’로 만났다는 사실 자체 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큰데요. 두 배우가 선보이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지금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나보시죠.

◆ 티빙 - 서부의 보안관: 배스 리브스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서부의 보안관: 배스 리브스’는 미국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노예의 신분에서 벗어나 역사상 첫 흑인 보안관으로 이름을 남긴 실존 인물 배스 리브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시드니 톰프슨의 소설이 원작인 이번 작품에는 ‘영국의 덴젤 워싱턴’으로 불리는 데이빗 오예로워가 역사 속 최초의 흑인 보안관 ‘배스 리브스’ 역을 맡았는데요. 내공 있는 배우들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무게감 있는 서사를 완성시킬 예정입니다.

◆ 티빙 - 낮에 뜨는 달

ENA ‘낮에 뜨는 달’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 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버린 여자의 위험하고 애틋한 환생 로맨스입니다. ‘누적 7억 뷰’를 자랑하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인데요. 1500년 전 신라시대, 당시 신라 장군 도하(김영대)와 가야 대장군의 딸 한리타(표예진)의 악연으로 시작된 운명적인 사랑을 다룹니다. 이들은 현대에 소방관과 최고의 아이돌 스타로 환생하여 또다시 얽히게 되는데요. 사극과 현대극의 매력을 조화롭게 결합한 각색은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스토리의 깊이와 흡입력을 높이며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 왓챠 - 하극상 야구 소년

왓챠 익스클루시브 일드 ‘하극상 야구 소년’은 폐부 직전 위기에 놓인 에츠잔 고등학교 야구부의 감독을 맡게 된 교사 ‘나구모 슈지’(스즈키 료헤이)를 중심으로, 최약체 꼴찌팀의 유쾌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역전 스토리를 그립니다. 10년 연속 현 대회 첫 경기에서 패퇴했던 미에현립 하쿠산 고등학교가 2018년 여름 일본 전국고등학교 야구선수권대회에 첫 출전하기까지의 궤적을 그린 논픽션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는데요.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는 물론, 야구 경기 장면의 일부분을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한 새로운 시도로 신선함과 몰입감을 동시에 자아냅니다.

◆ 왓챠 – 비닐하우스

‘비닐하우스’는 주연 배우 김서형의 섬세한 연기와 이솔희 감독의 흡입력 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비닐하우스’는 비닐하우스에 살며 요양사로 일하고 있는 ‘문정’이 간병하던 노부인이 사고로 숨지자 이를 감추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이야기를 담아냈는데요. 아들과 함께 살 제대로 된 집을 구하기 위해 간병인 일을 하던 문정은 갑작스런 사고에 병원에 연락하려고 하지만, 동시에 울리는 한 통의 전화로 모든 것이 변하게 됩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상, 왓챠상, 오로라미디어상까지 3관왕을 수상한 웰메이드 작품입니다.

권하영 기자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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