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크래프톤 “BGMI 더 성장할 것… 수익성 보다는 이용자가 우선”
[디지털데일리 문대찬 기자]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의 견조한 흥행세를 앞세워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7일 공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3분기 매출 4503억원, 영업이익 18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4%, 31% 증가했다.
크래프톤 배동근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연간 대비 98%에 해당하는 누적 매출을 올해 기록했다”며 “서비스를 재개한 ‘배틀그라운드모바일인도(BGMI)’ 일일 활성 이용자 수(MAU)는 중단 대비 매출이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BGMI에 대해 “밴이 풀리고 3개월 밖에 안돼 시장에 혼선이 있어 이용자들이 게임 지출에 주저함이 있었고, 이 때문에 트래픽에 비해 매출 붙는 속도에 차이가 있었다”며 “BGMI의 매출은 과거 수준을 조만간 회복하는 것을 넘어 더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 CFO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IP는 이용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라이브 서비스, 글로벌 IP간 협업, 고가치 스킨 출시로 이용자 트래픽이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4분기 신규 콘텐츠와 크로마 스킨 등을 추가해 성공적인 서비스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배 CFO는 “다양한 전장 상황 연출과 확장을 통해 기존 펍지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4분기 트래픽과 매출 성과 모두 유의미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수익성을 위해 유저 지표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배틀그라운드 IP는 페이투윈(P2W‧돈을 쓸수록 강해지는 구조) 게임이 아니다. 대규모 유저가 필요하고 유저 지표 관리가 우선적인 부분”이라면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 유저 트래픽을 훼손하는 건 상정하지 않는다. 라이브 서비스도 유저 트래픽을 늘리는 방향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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