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정DX 2023] 성큼 다가온 모바일 신분증 시대, 의정활동 혁신도 '톡톡'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스마트폰은 정부 의원들의 일상에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이메일·메신저·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부기관 및 유권자와 소통하는 것은 물론, 정책 입법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도구로도 활용이 된다. 모든 의정 활동을 돕는 궁극의 수단이 된 셈이다.
최근에는 모바일 의원 직원증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디지털 신분증을 기반으로 인적자원관리와 급여관리를 혁신하려는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다.
9일 김상범 시스원 실장은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지방의정 디지털 대전환 2023'에 참가해 경기도의회에 특화된 모바일 신분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실장은 "스마트폰은 일정 관리, 문서 작성, 온라인 회의 참석 등과 같은 업무를 도와 의정 활동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라며 "경기도의회 도의원 직원증 도입은 인적자원관리 시스템 구축과 함께 상호 연계돼 새로운 모바일 의정 생활을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은 모바일 신분증 시대를 맞이한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발급되고 있다. 김 실장은 "정부는 공무원증, 운전면허증, 국가보훈증, 국가기술자격증, 외국인증 등 다양한 영역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적용했거나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경기도의회에서 쓰이는 모바일 직원증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경기도의회 모바일 신분증 앱은 31개의 기초 의회를 포함하며, 내부망에 업무 시스템과 연계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김 실장은 "사용자는 개인 신분 정보를 시스템에 제공하게 되는데, 관련 정부는 암호화되어 블록체인에 저장이 된다"라며 "해당 정보는 인적자원시스템을 통해 제공되며, 등록된 정보는 신뢰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시스템에 의해 검증을 받는 절차를 밟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증이 완료되면 해당 정부는 블록체인에 기록되며 사용자는 이를 근거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모바일 의원 직원증은 의회 건물을 출입 통제하거나, 스마트워크 센터를 예약하고 교육 프로그램에 출석할 때 활용될 수 있다. 의정 업무 시스템에 로그인하거나, 휴가·조퇴 등 인사 신청도 가능하다.
김 실장은 "도 의원들과 의회 사무처 직원들은 모바일 신분증으로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서비스 신청과 승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라며 "인사 담당자의 경우 각종 승인 신청 현황과 운영 방안을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직원증은 인적자원관리시스템과 상호 연계될 수 있다.
인적자원관리시스템은 인사, 채용, 급여 관리, 근무시간 추적, 성과 관리, 직원 혜택 관리 등의 작업을 자동화하고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대부분의 인사관리시스템은 수작업을 거치고 있다. 사람이 직접 정보를 입력하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승인 절차가 더디다는 단점이 있다.
김 실장은 "하나의 시스템에서 직원을 관리한다면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인력 계획과 관리에 대한 통찰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라며 "이러한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의전 포털, 의정자료, 전자 유통 시스템, 출입통제 시스템, 스마트워크 시스템 등을 연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급여 관련 이슈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김 실장은 "직원의 근무시간, 초과 근무시간, 결근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그에 따른 기본 급여, 보너스, 수당, 공제 사항 등을 자동 계산할 수 있게 되는 것"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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