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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윤진수 부행장, "벤치마킹 중심축 카카오뱅크에서 토스뱅크로 넘어가"

이상일 기자
KB국민은행 테크그룹 윤진수 부행장이 SW와 기술로 진화하고 있는 금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KB국민은행 테크그룹 윤진수 부행장이 SW와 기술로 진화하고 있는 금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B 국민은행 윤진수 부행장이 27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2024년 SW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SW와 기술로 진화하는 금융"이라는 주제 하에 AI와 클라우드 기술이 금융 산업에 가져올 변화에 대한 전략을 공유했다.

윤진수 부행장은 "금융 산업은 기술 트렌드와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특히, 디지털 혁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우리 업계에서 중요한 주제"라며 "2023년과 2024년은 특히 기술 트렌드에 주목해야 할 시기다. KB국민은행은 이에 발맞춰 여러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 부행장은 빅데이터, 인터넷 뱅킹, 새로운 금융 서비스의 등장에 주목했다. 특히,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토스와 같은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약진이 기존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은행에 대한 평가도 나와 주목된다. 윤 부행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카카오뱅크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굉장히 궁금해하고 항상 벤치마킹을 했는데 올해는 무게 중심이 토스뱅크로 넘어갔다"고 진단했다.

AI와 클라우드 기술은 KB 국민은행의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윤 부행장은 "AI와 클라우드는 금융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권의 클라우드 적용, 오픈 API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지향점,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진수 부행장은 "클라우드 기술은 금융 산업의 미래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KB 국민은행은 클라우드 기술을 통한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의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 부행장은 "클라우드 기술의 도입은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민첩한 서비스 개발과 빠른 시장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 부행장은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 그는 "메타버스가 한 2년 전에 엄청 컸다가 좀 가라앉았다. 그런데 사실은 시기의 문제이지 다시 부각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위한 사전 작업들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메타버스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장기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며, 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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