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 주도 잘 보내셨나요? 디지털데일리가 여러분을 위해 주말에 볼 만한 OTT 추천작을 준비했습니다. 웨이브·티빙·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왓챠 등 국내외 주요 OTT의 숨은 보석 같은 콘텐츠들을 엄선했습니다. 이번 휴일, ‘정주행’ 해보는 건 어떨까요?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12월의 첫 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2'가 문을 열었습니다. 전작 '스위트홈'을 통해 '그린홈' 주민들의 욕망과 생존을 그려냈던 제작진은 스위트홈2에서 어떤 '아포칼립스(세계 멸망 이후의 세계)'를 선보일까요.

◆넷플릭스 - 스위트홈2

'K-크리처' 장르의 새 지평을 열었던 스위트홈이 더 강력하게 돌아왔습니다. 스위트홈 시즌2는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 분)'와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을 예고했는데요. 누가 언제 괴물로 변할지 모르는 두려움과 불신만으로 가득한 아비규환의 세상에서도 여전히 삶을 이어가야 하는 인물들의 생존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위트홈 시즌2는 진영,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김시아 등 전작에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투입돼 한층 확장된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나타낼 것이라고 하니 전작과 비교해보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겠네요.

◆넷플릭스 - 콘크리트 유토피아

스크린을 강타했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12월을 맞아 넷플릭스에 입점했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재난 장르 영화인데요. 새로운 입주민 대표로 선출된 '영탁(이병헌 분)'을 중심으로 외부인을 철저히 차단하고 생존 규칙을 세운 황궁 아파트 주민들이 생존과 외부세력의 위협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생존기를 그려냅니다.

◆티빙 - 미래엔딩

인구 1000만의 도시 서울 한복판에서 대지진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미래엔딩'은 시각효과(VFX)를 활용해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재난을 시뮬레이션 하는 콘텐츠입니다. 공개 전부터 고퀄리티 장면 구현으로 주목받은 미래엔딩은 다섯 가지의 대재난 가운데 그 첫 번째로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지진'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특히 미래엔딩은 지구과학시스템공학과 교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활성지질구조연구센터장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과 각종 보고서에 기반해 보다 현실적인 시선으로 위기를 바라보고 이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스스로 생각하게 만듭니다.

◆티빙 - 소년 소녀 연애하다

티빙 오리지널 '소년 소녀 연애하다'가 커플 탄생을 알리며 소소록의 마지막 페이지를 완성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최종화를 공개한 소년 소녀 연애하다는 소소연 캠프에서의 마지막 날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여름 바다에서의 시간을 뒤로하고 돌아온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바로 '유리'와 '민건'이 만든 영상이었는데요. 그동안 캠코더를 들고 캠프 곳곳을 누비며 친구들의 모습을 기록해온 유리는 직접 편집한 영상에 민건과 함께 작업한 음악을 덧입혀 마지막을 기념했습니다. 소녀의 시선으로 담아낸 눈부신 청춘의 순간들은 어떤 여운을 선사할 지 기대가 되네요.

◆디즈니플러스 - 사랑한다고 말해줘

추운 겨울,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장르는 단연코 멜로가 아닐까요? '얼굴 천재' 정우성이 11년 만에 선택한 멜로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가 디즈니플러스 구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대한민국 멜로 장인 정우성이 11년 만에 선택한 특별한 멜로 드라마가 디즈니+ 구독자들을 찾아왔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 분)'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 분)'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입니다. 접점이라고는 전혀 없었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점차 스며들며 어떤 색채의 로맨스를 그려낼 지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요.

◆디즈니플러스 - 아트풀 다저

찰스 디킨스의 유명 고전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 속 주인공의 친구 '아트풀 다저'를 기억하시나요?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되는 '아트풀 다저'는 아트풀 다저라는 별명과 함께 뛰어난 소매치기로 명성을 떨쳤던 '잭 도킨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프로 소매치기였던 과거를 뒤로하고 명망 높은 실력의 외과 의사로 새 삶을 살아가던 잭 도킨스는 우연히 옛 동료 패긴을 마주치게 되면서 다시 범죄의 유혹에 흔들리게 된다는 설정인데요. 영화 '메이즈러너' 시리즈의 토마스 생스터가 잭 도킨스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능청스럽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의 매력을 완벽하게 그려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웨이브 -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3)'가 전 시즌 인기에 힘입어 세 번째 시즌으로 연말을 장식합니다. 태계일주3는 원시의 바다를 찾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떠난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무계획 현지 밀착 여행 예능입니다. 지난 시즌(태계일주1, 2) 모두 웨이브에서 예능 장르 상위권에 차트인을 하며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킨 태계일주는 시즌3를 통해 '빗물 라면 먹방', '작살 낚시'까지 남미, 인도, 마다가스카르에서 벌어지는 멤버들의 리얼한 여행기를 담아냅니다.

◆웨이브 - 푸바오와 할부지

전 국민의 아기판다 '푸바오'와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는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의 이야기가 '푸바오와 할부지'를 통해 펼쳐집니다. 푸바오와 할부지는 귀여운 얼굴과 뚠빵한 몸으로 아기처럼 행동하는 푸바오와 강바오의 만남부터 이별을 향해가는 준비과정을 4부에 걸쳐 담아냈는데요. 지난 7년 동안 판다 가족을 밀착 취재해 온 SBS 동물농장의 아카이브에서 찾은 희귀영상과 전현무와 장도연의 매끄러운 진행, 그리고 푸바오와 이별을 앞둔 강철원 사육사의 입담이 더해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왓챠 - 팟 제너레이션

왓챠가 에밀리아 클라크, 추이텔 에지오포 주연의 영화 '팟 제너레이션'을 독점 공개합니다. 팟 제너레이션은 기술이 자연을 능가하게 된 가까운 미래에 인공 자궁인 '팟'을 통해 임신과 출산을 감행하기로 한 신혼부부의 상상 초월 부모 되기 여정을 담은 SF 코미디인데요. 인공 자궁으로 임신과 출산이 편리하고 평등한 경험이 되었다는 참신하면서도 도발적인 설정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극 중 에밀리아 클라크는 거대 테크 기업의 임원 '레이철' 역을 연기하며, 추이텔 에지오포는 자연을 사랑하는 식물학자 '앨비' 역을 맡아 미래의 뉴요커 신혼부부로 환장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합니다.

◆왓챠 - 덱스터: 뉴 블러드

'덱스터: 뉴 블러드'가 왓챠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7년 만의 새 시즌으로 화제를 모았던 덱스터: 뉴 블러드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방영된 시리즈의 10년 후 이야기를 다룹니다. 허리케인으로 실종됐던 '덱스터(마이클 C. 홀 분)'가 뉴욕의 작은 마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살다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억제됐던 어두운 본능을 일깨우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데요. 살인마 캐릭터의 세대교체를 암시하는 덱스터: 뉴 블러드는 여전히 세련된 연출과 파격적인 결말을 보여준다고 하니 왓챠를 통해 시청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