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인프라

[주간 클라우드 동향/12월①] 리인벤트 2023…AI에 작정한 AWS, 일부 서비스엔 고비용 지적

이상일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 이하 AWS)가 개최하는 세계 최대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인 리인벤트 2023(re:Invent 2023)행사가 개최됐습니다.

전 세계 개발자, ICT 기업 임직원, 시스템 관리자 및 설계자 등 6만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지는 이번 행사에선 역시나 인공지능(AI)이 화두로 등장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주요 초점은 생성형 인공지능에 맞춰져 있었으며, AWS는 업무용으로 설계된 생성형 인공지능 비서인 아마존 큐(Amazon Q)를 소개했습니다. 이 새로운 AI 도구는 다양한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맞게 사용자 정의할 수 있으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합니다.

여기에 최근 클라우드 시장의 주요 수익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 콜센터(AICC)를 위해 아마존 커넥트에서 아마존 큐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기능은 고객 서비스 상담원에게 제안된 응답, 조치 및 관련 문서 링크를 제공하여 고객 서비스 효율성을 향상시킵니다.

다만 아마존 큐에 대한 커뮤니티의 반응은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Q가 제공하는 콘솔 내 답변에 대해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AI를 처리하기 위한 반도체 칩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AWS는 제너레이티브 AI 및 기타 워크로드를 더 빠르고 저렴하며 에너지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차세대 칩, 즉 AWS 그라비톤4(Graviton4)와 AWS 트레이니움2(Trainium2)의 도입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지난 10월에 완전 관리형 AWS 서비스로 발표된 ‘아마존 베드락’에는 강력한 새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러한 개선 사항을 통해 고객은 모델을 사용자 정의하고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이 애플리케이션에 안전 장치를 구축하면서 다단계 작업을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존 베드락에서 모델 선택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아마존 베드락은 이제 AI21, 앤트로픽, 코히어, 메타, 안정성 AI, 그리고 아마존 타이탄 제품군의 새로운 모델을 추가하는 등 모델 선택의 폭을 넓혀 제너레이티브 AI 애플리케이션의 빠른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합니다.

머신 러닝을 위한 완전 관리형 서비스인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는 제너레이티브 AI용 모델의 구축, 학습 및 배포를 용이하게 하는 5가지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습니다.

또, AWS는 고객이 규모에 관계없이 데이터를 분석 및 관리하고 운영을 간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아마존 오로라(Amazon Aurora), 아마존 레드쉬프트(Amazon Redshift), 아마존 엘라스티캐쉬(Amazon ElastiCache)에 새로운 서버리스 혁신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이밖에 새로운 손바닥 인식 ID 서비스 ‘아마존 원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다양한 물리적 위치에 빠르고 편리하게 비접촉식으로 액세스할 수 있도록 지원, 보안과 액세스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선보였고 ‘아마존 S3 익스프레스 원 존’은 아마존 S3의 새로운 스토리지 클래스로 매우 빠른 데이터 액세스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되어 효율성을 최적화한다고 합니다. 또, AWS는 추출, 변환, 로드(ETL) 프로세스가 없는 미래를 지향하며 데이터 통합과 분석을 간소화하기 위해 네 가지 새로운 통합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다만 이번에 선보인 AWS의 서비스 비용이 높게 책정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엘라스티캐쉬 서버리스 서비스에 대한 일부 비판적인 의견도 있었으며, 특히 가격과 스케일링 알고리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S3 익스프레스 원 존의 저장 비용이 높다는 점은 사용자들 사이에서 트레이드오프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기술 발표 외에도, AWS 재:인벤트 2023에서는 AWS의 모니터링 및 가시성 담당 부사장인 난디니 라마니(Nandini Ramani)가 클라우드옵스 트렌드와 클라우드 운영에서 가시성 및 거버넌스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춘 세션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JP 모건 체이스와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초청 연사들은 클라우드 혁신의 지속적인 여정을 강조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IT역량’ 강조한 김영섭호 KT 첫 인사…정우진 전무 등 외부전문가 영입 주목=김영섭 KT 대표의 첫 조직 구상이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KT컨설팅그룹장으로 영입된 정우진 전무의 역할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정 전무는 삼성SD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LG CNS 등을 거친 디지털 클라우드 컨설팅 전문가다. 최근까지 메가존클라우드의 투자를 받은 클라우드 컨설팅기업 '디지털X1' 대표를 역임했다.

정 전무는 AWS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사업개발 담당 이사로 일하던 중 LG CNS 클라우드 사업담당으로 영입되면서 김영섭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LG CNS는 메가존클라우드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전) 합작사인 ‘클라우드그램’를 설립하는 등 외부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때 대한항공의 AWS 전환사업을 수주하며 대표 레퍼런스로 삼기도 했다.

이에 따라 향후 KT의 클라우드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4월 KT는 KT 클라우드를 분사한 바 있으나, 이번 조직개편으로 일정부분 변화가 예상된다.

◆우리금융그룹, 금융권 최초로 그룹 공동 시스템 클라우드에서 운영=우리금융그룹이 2024년 그룹 내 70% 이상의 IT시스템을 클라우드에서 운영한다. 금융그룹 차원의 공동 시스템을 통해 본격적인 클라우드 운영에 나서는 것은 우리금융그룹이 처음으로 주목된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의 IT전문 자회사 우리에프아이에스(대표이사 고정현)가 2023년 10월 30일, 금융권 최초로 그룹 공동 표준화 클라우드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그룹은 2024년 분석/설계가 완료된 그룹 공동의 표준 PaaS(Platform as a Service) 플랫폼 구축과 퍼블릭 클라우드 연계구축을 통해 완성형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전 그룹사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버, 스토리지, 네트웍크 환경뿐만 아니라 상용 DBMS를 포함한 그룹내 표준 상용솔루션까지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으로 향후 풀스택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 한 달 만에 AWS 파트너 인증 4개 획득=LG CNS가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가 검증하는 SDP(Service Delivery Program) 인증을 한 달 만에 4개나 획득했다고 밝혔다.

AWS SDP는 파트너사의 클라우드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AWS가 설계한 프로그램이다. LG CNS가 클라우드 비즈니스 성공 사례와 기술, 사업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 기업 AWS로부터 검증받은 것이다.

LG CNS가 최근 획득한 인증은 ▲AWS 람다 딜리버리(AWS Lambda Delivery) ▲AWS 다이렉트 커넥트 딜리버리(AWS Direct Connect Delivery) ▲아마존 레드시프트 딜리버리(Amazon Redshift Delivery) ▲아마존 커넥트 딜리버리(Amazon Connect Delivery) 총 4개다.

◆메가존클라우드, AWS 최대행사 리인벤트 2023 부스 개설=메가존클라우드(대표 이주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7일(현지시각) 개막한 ‘리인벤트 2023(이하 re:Invent 2023)’에 부스를 개설해 전 세계 IT업계 관계자들에게 독자 개발한 솔루션 소개에 나섰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re:Invent 부스에서 자체 솔루션인 매드(MAD)와 스페이스원(SpaceONE)을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게 소개했다.

매드는 인프라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과 DB를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를 가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올인원 솔루션이다. 특히 메가존클라우드가 다년간 대량의 클라우드 이관을 수행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솔루션이어서, 다른 솔루션들과 달리 전체 이관 과정의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베스핀글로벌, 2023 AWS ‘올해의 글로벌 MSP 파트너상’ 수상=베스핀글로벌이 ‘지역 & 글로벌 AWS 파트너 어워즈(GEO and Global AWS Partner Awards)’에서 ‘올해의 글로벌 MSP 파트너상(MSP Partner of the Year - Global)’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AWS ‘리인벤트 2023(re:Invent 2023)’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파트너 어워즈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AWS 파트너 어워드는 전문성, 혁신, 협력을 비즈니스 모델에 도입한 다양한 AWS 파트너 중에서 한 해 동안 끊임없는 발전과 성공적인 결과를 창출한 업체를 선정한다.

특히 이번에 베스핀글로벌이 수상한 올해의 글로벌 MSP 파트너상은 전 세계 AWS 파트너 중 최고의 성과를 보인 MSP 기업에 수여된다. 베스핀글로벌은 AWS의 MSP 파트너로서 고객이 클라우드 여정의 어느 단계에 있든 관계없이, 초기 솔루션 설계에 대한 컨설팅부터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지속적인 최적화 및 지원에 이르기까지 엔드 투 엔드 AWS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2023 스마트팜 아이디어 경진대회 마무리=네이버클라우드는 스마트팜 분야의 창의적 인재양성과 미래농업을 대비하기 위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해 개최한 ‘2023 스마트팜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종료됐다고 29일 밝혔다.

2023 스마트팜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유비엔이 주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원하는 행사다. 10월26일부터 스마트팜에 관심 있는 19세 이상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신기술 융합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팜 서비스 ▲기타(부가가치 창출) 등 총 4개 분야에 관한 아이디어를 공모 받았다.

사업목표, 사업수행, 기대효과에 대한 명확성, 합리성, 실용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대상(농진청 디지털농업추진단장상) 1팀, 최우수상(유비엔상) 1팀, 우수상(네이버클라우드상) 2팀, 장려상(네이버클라우드상) 3팀 등 총 4개 분야의 7개 상을 수여했다.

◆소만사, ‘온북’ 최적화 ‘VD-i 개방형OS 버전’ 출시=사이버보안 및 가상화 소프트웨어(SW) 기업 소만사는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VD-i’의 개방형 운영체제(OS) 버전을 신규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OS만 지용했던 VD-i 게스트OS를 리눅스 기반의 개방형 OS까지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개방형O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이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MS 윈도우 OS 종속성을 탈피하기 위해 개발한 플랫폼이다.

소만사는 정부 클라우드 전환전략에 발 맞추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개방형OS를 위한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환 개발’사업을 통해 고도화를 진행했다. 최근 안정화 테스트를 거쳐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카카오클라우드, 금융보안원 CSP 안전성 평가 완료=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금융보안원에서 진행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안전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금융보안원은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라 국내 금융 관련 업체들이 상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이용 시 요구되는 CSP 안전성 평가 수행을 위임받아 진행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규정에 따라 금융보안원으로부터 카카오클라우드에 대한 자가 점검과 현장 평가 등을 진행했다.

금융보안원의 CSP 안전성 평가는 금융 관련 기업에서 안전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 영역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평가항목을 정하고 있다. 금융보안원의 평가에서 카카오클라우드는 높은 수준의 성적으로 평가를 완료했다.

이번 CSP 안전성 평가 완료를 통해 높은 신뢰도 확보와 함께 금융기관이 카카오클라우드를 도입하고자 할 때 절차를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플래티어 ‘그루비’ CSAP 인증 획득… 공공사업 진출 본격화=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기업 플래티어는 자사 인공지능(AI) 개인화 마테크 솔루션 ‘그루비(Groobee)’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공공부문에서의 신규 고객사 확보 등 사업 확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CSAP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의 서비스 관련 시스템, 설비 등 자산과 조직, 지원 서비스 등에 대해 정보보호 기준 준수 여부를 평가 및 인증하는 제도다. 국가 및 공공기관에 안전성 및 신뢰성이 검증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을 목적으로 한다.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거쳐야 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그루비는 각 이커머스 비즈니스 특성에 따른 고도화된 개인화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빅데이터 처리 기술과 머신러닝, 딥러닝 등 다양한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객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하고 타겟팅, 메시징, 상품 추천, 성과 최적화·분석 등 개인화 마케팅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제공한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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