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안 진행 상황 즉답 피한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조만간 내용 공유”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택시단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속도 내는 경영 쇄신안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며 “현재 논의 중인 것들과 관련해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1일 오전 류긍선 대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제6차 공동체 경영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초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의 택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발언한 이후, 플랫폼 택시 수수료 문제와 독과점 논란 등을 해결하기 위해 연내까지 택시업계 상생안을 구체화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큰 방향성은 ‘수수료 3% 이하 신규 가맹상품 추진’과 ‘배차 알고리즘 단순화’다. 류 대표는 “(택시단체들과 택시 수수료 관련해) 계속 열심히 협상 중”이라며 “연내에 협의 내용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13일 택시 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카카오T블루 가맹점협의회와 첫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어 2주 만에 성사된 지난달 30일 제2차 비공개 간담회에선 실무진들을 중심으로 ▲공정배차 ▲신규 가맹 서비스 추진 방향성 ▲가맹운영 구조 ▲상생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다. 카카오T블루 가맹점협의회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택시 배차 정책을 다방면으로 손볼 전망이다.
택시업계 의견을 수렴해 현재 수락률 등을 고려한 인공지능(AI) 추천 시스템으로 첫 ‘콜카드(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콜)’를 보내는 배차 정책을 전면 개편하는 한편, 최단거리 우선 배차를 병행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수수료율 3% 이하 신규 가맹 서비스는 단순한 형태로 고려하고, 지역별 자율적인 가맹운영 관련 상생 협의체와 상생을 위해 택시업계와 현안 정기적 논의하는 협의체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류 대표는 이날 오전 진행된 제6차 공동체 경영회의와 오후 예정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경영쇄신위원장) 주재의 임직원 간담회 ‘브라이언(김범수 창업자 영어이름)톡’에 대해선 “들은 바가 없다”, “계열사 대표라 말씀드릴 수 없다”, “공동체 차원에서 발표할 것”이라는 식으로 답변을 피했다.
카카오는 이날 오후 2시 카카오판교아지트와 사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임직원 간담회 브라이언톡을 연다. 카카오 본사 직원들 대상으로 하는 이번 간담회는 김 창업자가 경영쇄신위원장으로서 회사 상황에 대해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한 목적이다.
김 창업자는 지난달 13일 진행된 제3차 공동체 경영회의 전 “모든 서비스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이후, 약 4주 째 취재진 눈을 피해 출근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김 창업자를 서울남부지검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송치한 뒤 공식 석상엔 노출을 꺼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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