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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디지털 미디어의 미래는?…'차세대 미디어 대전'서 전략 모색

채성오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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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원장 이상훈), 한국전파진흥협회(회장 황현식)와 함께 '2023 차세대 미디어 대전'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12일 양일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올해 9회를 맞이하는 차세대 미디어 대전은 방송·미디어의 최신 산업동향 공유 및 미래 전략을 모색하고, 산·학·연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과기정통부가 주최하는 방송·미디어 분야 대표 행사다.

올해 차세대 미디어 대전은 '변화하는 미디어의 혁신적 대응'을 주제로 개막식, 기조연설, 방송·미디어 미래전략 콘퍼런스 등이 진행됐으며, 연계 행사로 뉴테크 융합 미디어·콘텐츠 콘퍼런스와 해외 한국어방송인 대회가 열렸다.

먼저, 이날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방송·미디어 산업 진흥에 기여한 유공자를 표창했다. 방송·미디어 산업 진흥 유공은 ▲방송·미디어 콘텐츠 산업 진흥 ▲디지털미디어 산업 진흥 ▲OTT 산업 진흥 ▲PP 산업 발전 분야에 기여한 유공자 총 28명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방송·미디어 진흥사업의 우수성과에 대해서도 시상했다. ▲방송콘텐츠 대상 ▲뉴테크융합 콘텐츠 대상 ▲해외 한국어방송 대상에 선정된 총 14편의 우수작에 대해 장관상과 상금이 수여됐다. 분야별로 방송콘텐츠 대상은 '고래와 나(SBS)', 뉴테크융합 콘텐츠 대상은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몬스터유니온)', 해외 한국어방송 대상은 '초원의 밥상, 반란이 시작되다(몽골 KCBN)'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막식에 이어, 국내외 연사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해외연사로는 전 워너브라더스 부사장이자 현재 글로벌 미디어 연구 및 컨설팅사 글로벌 커넥츠 미디어의 대표인 더글라스 몽고메리가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성공 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 진화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국내 연사로는 디즈니 플러스 '무빙'의 제작사인 스튜디오앤뉴의 장경익 대표가 '무빙의 사례로 본 K-콘텐츠의 가능성'을 주제로 무빙 제작기와 K-콘텐츠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발표했다. 기조연설을 통해 국내 방송·미디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미래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후에는 방송·미디어 산·학·연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방송·미디어인의 밤이 마련된다.

오는 12일은 '방송·미디어 미래전략 콘퍼런스'가 총 5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AI·디지털 기술 기반 제작 및 유통시장 활성화 방안 ▲콘텐츠로부터 시작되는 미디어 플랫폼 확장 전략 ▲AI·디지털 기술 변화가 가져올 미디어·콘텐츠 산업 변화 등에 대해 전문가 강연과 토론이 진행된다.

콘퍼런스에서는 방송·미디어 분야 성공 사례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를 제작한 ㈜로커스의 이승환 실장 ▲콘크리트 유토피아, 정이 등 국내 유명영화의 시각특수효과(VFX)를 제작한 더만타스토리의 정황수 대표 ▲강철부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전하는 채널A의 서혜승 CP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와 IP 시장 개척에 성공한 더핑크퐁컴퍼니의 이승규 EVP 등 산업계 전문가들이 혁신 사례를 발표한다.

또한 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는 특별세션에서는 ▲김광집 서울예술대학교 교수 ▲강정수 미디어스피어 이사 ▲노동환 콘텐츠웨이브 리더 ▲양효걸 MBC 사내벤처 딩딩대학 대표 ▲장세희 CJ ENM 장세희 팀장 등이 참여해 AI·디지털 기술이 가져올 미디어·콘텐츠 산업 변화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한편, 연계 행사로 뉴테크 융합 미디어·콘텐츠 콘퍼런스와 해외 한국어방송인 대회가 각각 진행됐다. 11일에 열린 뉴테크 융합 미디어·콘텐츠 콘퍼런스에서는 미디어·콘텐츠와 융합 가능한 AI·디지털 유망 기술 및 관련 로드맵을 발표했다. 또한, 과기정통부 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한 ICT 신기술 적용 방송·미디어 융복합 콘텐츠와 제작환경 개선 실증 결과를 공유하는 쇼케이스와 방송·미디어 산·학·연을 비롯한 기술 보유 사업자 간 네트워크 미팅도 진행됐다.

또한, 11일부터 12일까지 해외 한국어방송인 대회가 개최돼 해외 한국어 방송사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방송·미디어 분야 최신 트렌드와 방송제작 노하우 및 신기술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최근 디지털 대전환기를 맞이하여 방송·미디어 산업에도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과기정통부는 AI·디지털 기반의 미디어 테크 기업 육성,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통한 투자 확대, 글로벌 경쟁환경에 맞는 방송·미디어 법제 개편 등을 통해 우리나라 방송·미디어 및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OTT와의 경쟁에서 산업 주도권을 잃지 않고 해외 진출에도 성공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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