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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정부 시스템 언제까지 '먹통분통'…지상파 시청률 하락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픽사베이]
[Ⓒ 픽사베이]

시청률 떨어진 지상파, 재송신료는 또 인상? 케이블TV “오히려 인하해야”

지상파3사와 케이블TV 업계간 가입자당재송신료(CPS)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양측 모두 간극을 좁히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재송신료는 지상파 콘텐츠에 대한 이용대가인데, 지상파3사는 제작비 상승을 이유로 매년 재송신료 인상을 관철해 왔습니다. 하지만 케이블TV 업계는 더 이상 높은 재송신료를 감당할 수 없다며 10~20% 수준의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케이블TV 업계는 지상파가 갈수록 하락하는 시청률에 비해 많은 재송신료를 받아가고 있다고 피력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상파3사는 종합편성채널(종편)과 시청률 차이가 크지 않음에도 콘텐츠 대가는 훨씬 많이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업계는 시청률 같은 객관적 기준과 상관 없이 오로지 협상력에만 의존하다 보니, 케이블TV의 콘텐츠 사용료 지급액은 단 한 번도 감소한 적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이유로 콘텐츠 대가 산정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인데요. 다만 지상파3사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규제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가이드라인에 지상파3사가 참여할지는 미지수입니다.


AI 규제법 발효 앞둔 EU…HBM 수요에 미칠 영향은?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규제법을 합의하면서 반도체 업계도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AI 시스템은 고성능 반도체인 HBM 필수적으로 들어가는데, 이번 규제 합의로 글로벌 AI 빅테크들의 유럽 시장 진출에 차질을 예상,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유럽의회,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대표는 지난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AI 법'(AI Act)으로 알려진 규제 법안에 합의했습니다. 챗GPT 등 민간 서비스부터 정부의 생체인식 정보 수집까지 모든 AI를 포괄하는 규제법으로는 세계 최초입니다.

이 같은 조치에 업계는 강력히 반발하는 모습입니다. 비즈니스 그룹인 디지털유럽(DigitalEurope)은 "이 규정이 기업에 또 다른 부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디지털유럽은 "AI 규제법이 유럽의 AI 기업들에게 불합리한 부담을 가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한 "AI 규제법이 유연성과 혁신성을 저해하고, AI 모델의 학습 데이터를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AI 빅테크 기업들이 산업 발전 저해, 시장 위축 등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업계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AI 시스템은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연산 능력이 요구되는 기술인 만큼, 높은 대역폭, 고집적화, 전력 효율성을 모두 갖춘 고속 메모리인 HBM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선 이번 조치가 HBM 수요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업계 한 전문가는 "EU의 AI 규제법은 AI 시스템에 필수적인 HBM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AI 빅테크들의 유럽 시장 진출에 차질이 생기면, HBM 수요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AI 규제법으로 인해 AI 모델의 개발 및 출시의 시간이 지연될 수 있는데, 이 또한 HBM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소기닷컴]
[사진=소기닷컴]

'이미지 유출' 갤럭시S24, S23과 얼마나 달라졌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24'의 사진이 유출된 가운데, 전작인 S23과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 관심이 모입니다.

최근 대만 IT매체 소기닷컴은 갤럭시S23울트라와 갤럭시 S24울트라를 비교한 사진을 공개했죠. 사진을 보면 갤럭시S24의 하단 스피커 모양이 변경됐고, S펜 수납 부분이 납작해졌습니다. 전원 버튼을 비롯해 측면과 외부 디자인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지만, 아이폰15 시리즈에 적용된 바 있는 티타늄 소재를 선택해 무게가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되죠. 해당 사진은 삭제됐으나, 다음 달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디자인과 주요 스펙이 드러난 상황입니다.

IT매체 폰 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S24 시리즈 역시 전작처럼 ▲기본 ▲플러스 ▲울트라 3종으로 출시될 전망입니다. 스마트폰의 두께는 전작 8.9mm에서 8.6mm로 줄인 동시에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동일하죠. 카메라는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3울트라에 탑재했던 2억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그대로 탑재하되, 3배 줌 망원 카메라의 화소는 전작보다 5배 높은 5000만 화소로 바뀔 전망입니다.


나라장터 [ⓒ 조달청/연합뉴스]
나라장터 [ⓒ 조달청/연합뉴스]

정부 시스템 '또 먹통'…나라장터 1시간 동안 접속 장애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가 1시간 동안 서비스 장애를 겪었습니다. 지난달 전산 장애가 일어난 뒤 약 3주 만의 일입니다. 이날 사용자들은 오전 9시29분부터 오전 10시30분까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었는데요. 이오 관련해 나라장터는 "현재 정상화되었으며, 서비스 지연 시간 및 복구 2시간 이내 입찰 건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이용약관의 전자입찰 자동연기공고 기준에 따라 일괄 연기된다"라는 원론적인 안내만 공지했습니다.

나라장터는 공공 분야의 물품, 시설, 용역에 대한 입찰과 개찰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정부 서비스인데요. 정부는 입찰이 몰리면서 과부하가 발생했다는 입장입니다. 하반기 계속된 정부 시스템 장애, 이대로 방치해도 괜찮은 것인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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