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UHD 31.5형 QD-OLED 모니터 양산… 프리미엄 시장 공략 강화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UHD 해상도의 31.5형 QD-OLED 모니터 양산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은 자발광 모니터 중 가장 높은 화소 밀도와 UHD 해상도를 갖춘 것으로, 게이밍과 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3일 이번 모니터 제품 개발에 초정밀 잉크젯프린팅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QD발광층에 잉크젯 노즐과 분사량을 최적화해 픽셀 밀도를 140PPI까지 높일 수 있게 해준다. 140PPI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65형 8K TV와 동등한 수준이다.
현재 30인치대 범용 크기의 자발광 모니터는 QHD(2560×1440) 해상도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게이밍이나 고화질 영상을 즐기는 소비자일수록 UHD 제품을 선호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제품과 함께 내년 초부터 자발광 모니터 중 최초로 360Hz 주사율을 구현한 27형 QHD QD-OLED 모니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화면 주사율은 1초에 표현할 수 있는 화면의 횟수를 나타내는데, 높을수록 화면 전환이 빨라져 더욱 자연스러운 영상을 표현한다. 기존 자발광 모니터의 최고 주사율은 240㎐다.
이 제품은 고유의 AI기반 구동 알고리즘인 퀀텀 인핸서를 통해 주사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360Hz 주사율과 0.03ms 응답 속도가 결합하면 빠른 화면 전환과 정밀 조준이 필요한 FPS 게임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고객사들과 협력해 내년 초부터 초고해상도, 고주사율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7형, 31.5형, 34형, 49형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신규 고객사 확보로 모니터용 QD-OLED 출하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QD-OLED는 퀀텀닷을 활용해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로, 넓은 색재현력, 높은 명암비, 효율적인 빛의 활용을 갖춘 제품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는 퀀텀닷을 활용하는 전면 발광 방식을 활용해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에 비해 심플하고 효율적인 구조로 설계, 얇고 가벼운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사들과 협력해 내년 초부터 초고해상도, 고주사율 신제품을 본격 선보일 것"이라며 "다양한 제품군과 신규 고객사 확보로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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