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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연진아, 내 꿈은 너야"…'더 글로리' 6억시간 시청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 글로리 파트2의 한 장면. [ⓒ 넷플릭스 유튜브 갈무리]
더 글로리 파트2의 한 장면. [ⓒ 넷플릭스 유튜브 갈무리]

"연진아 네 덕분"…'더 글로리', 상반기 넷플릭스 글로벌 3위…6억시간 시청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공개한 올해 상반기(2023년 1~6월) 시청시간 집계 순위에서 한국 드라마 '더 글로리: 시즌1'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12일(미국 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시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더 글로리: 시즌1'은 올해 상반기에 전 세계에서 6억2280만시간 시청됐다고 하는데요. 1, 2위는 '나이트 에이전트: 시즌1'(8억1210만시간)과 '지니 & 조지아: 시즌2'(6억6510만시간)가 차지했습니다.

한국 콘텐츠로는 올해 1월 공개된 '피지컬:100: 시즌1'(2억3500만시간)과 '일타 스캔들'(2억3480만시간)이 각각 15위와 16위에, 4월에 공개된 '닥터 차정숙'(1억9470만시간)이 25위에 올랐습니다. 또 '환혼: 파트1'(1억5530만시간), '철인왕후'(1억5150만시간), '환혼: 파트2'(1억520만시간), '나쁜엄마'(1억4670만시간) 등이 50위 안에 들었습니다. 넷플릭스는 앞으로 연간 2회에 걸쳐 이런 형태의 시청 현황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3일 과천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3일 과천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방송통신 공정성 위해 일할 것…겸직 곧 정리”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방송과 통신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위해 성실히 근무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13일 과천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의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것인데요. 검사 출신인 김 후보자는 방송·통신업 전문성 부족을 우려하는 지적에 “우려를 잘 듣고 있다”며 “그렇지만 제가 그동안 법조계와 공직을 거치면서 쌓아온 법률 지식이나 규제와 관련된 여러가지 경험들을 토대로 저에게 맡겨진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해서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7월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취임한 김 후보자는 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지난 6일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임명됐습니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탄핵 이슈로 급작스럽게 퇴임하면서 공백을 우려한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에 속도를 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김 후보자가 권익위원장과 방통위원장을 겸직하게 된 것이 적절한지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적절한 시기에 정리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배터리월드 2023 행사에서 SES 치차오 후 대표가 프리즘형 리튬메탈 셀을 공개하고 있다. [ⓒSES]
배터리월드 2023 행사에서 SES 치차오 후 대표가 프리즘형 리튬메탈 셀을 공개하고 있다. [ⓒSES]

리튬메탈 배터리 상용화 한 걸음 더…SES, 글로벌 완성차와 제휴개발

전기차용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업체 SES가 13일 '배터리월드 2023'에서 글로벌 자동차 OEM사와 리튬메탈 B샘플 JDA 체결, 리튬메탈 배터리 셀 신규 폼팩터(Form Factor) 공개뿐 아니라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용 리튬 배터리 사업 추진 계획 등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선 각형 리튬메탈 폼팩터가 처음으로 공개했다. 치차오 후 대표는 "그간 회사는 파우치형 폼팩터 개발에만 집중해 왔었지만, OEM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폼의 폼팩터를 만들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용량은 100암페어(Ah) 수준으로, 치차오 대표는 "리포트에 따르면, 작은 4Ah이 50Ah와 100Ah로 확장할 때도 그 성능이 매우 일관되게 유지됐다"라며 "100Ah 리튬메탈 셀은 추운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을 보였으며, 탁월한 고전력 성능을 발휘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또한 외부 기관에서 실시한 과충전, 못 관통, 외부 단락, 열 안정성 테스트를 통과했고, UN38.3 인증 또한 획득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 최근 이날 행사에서 SES는 세계 최초로 자동차용 B샘플 리튬메탈 배터리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알렸는데요. B샘플은 A샘플보다 더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것으로, 리튬메탈 배터리의 상용화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SES는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자동차 회사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나 글로벌 대형 기업이라는 힌트를 던졌습니다.

이뿐 아니라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시장 진출 계획도 발표했다. 치차오 대표는 "모든 비행 물체는 중량을 줄이는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를 고려하면 UAM은 리튬메탈과 딱 맞다"라며 "대부분 대형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육상용 전기차 생산 및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SES가 리튬메탈의 업계 표준을 제시, 게임체인저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윤 대통령, 빌럼-알렉산더르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연합뉴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윤 대통령, 빌럼-알렉산더르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연합뉴스]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공식화…EUV 장비 협력도 강화

우리나라와 네덜란드가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13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반도체 동맹'을 공식화하는 정상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국은 차세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장비 개발과 생산에 협력하기로 한 것이 주 골자인데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암스테르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한·네덜란드 양국은 반도체 분야에서 평시 각별한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라며 "위기 발생 시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반도체 공급망 위기 극복 시나리오를 함께 집행하고 이행해나가는 동맹관계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장은 "양국 공동성명에도 긴밀한 협의를 거쳐 '반도체 동맹'이란 용어를 직접 기입해 넣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외교 당국 간 연례 경제 안보 대화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산업 당국은 또 반도체 정책을 조율하기 위한 반도체 대화를 설치하고, 핵심 품목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 협의체 구성도 추진합니다.

양국은 또한 EUV 장비 개발과 생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EUV 장비는 차세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노광장비로,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인 네덜란드의 ASML이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ASML은 1조원 규모의 공동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박병무 신임대표. [ⓒ엔씨소프트]
박병무 신임대표. [ⓒ엔씨소프트]

위기 극복·신성장동력 발굴…게임사 새로운 대표들의 포부는

최근 들어 일부 게임사들이 저마다의 ‘터닝포인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변화를 이끌기 위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사령탑을 바꾸거나 신규로 영입하는 식이지요.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부터 라인게임즈, 넥슨, 네시삼심삼분 등 대표 선임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거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표로 오른 인물들 모두 공통적으로 게임사 성장 단계에 따른 갈등과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를 갖추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와 라인게임즈는 기업 경영, 전략, 투자 관련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전문 경영인이자 법조계 출신 인물을 내세웠습니다. 법조계 출신 인물은 특히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규제 사항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리스크 대응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지요. 국내 게임업계 매출·영업이익 등 실적 톱을 유지 중인 넥슨도 격차를 벌리기 위해 공동 대표를 승진 내정하며 사령탑에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한편, 국내 게임업계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는데요. 내년에는 신규 대표들 지휘봉 아래 보다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글로벌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선보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정신아 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 [ⓒ 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 [ⓒ 카카오]

김범수가 말한 ‘새로운 카카오’, 정신아 대표가 이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밝힌 ‘새로운 카카오’를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이끌게 됐습니다. 13일 오전 카카오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단독대표 내정자로 보고했죠. 정신아 내정자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3월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새로운 배, 새로운 카카오를 이끌어갈 리더십을 세우겠다”고 사내 간담회에서 밝힌 지 이틀만에 리더십 교체가 단행된 건데요. 현재 카카오는 창업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문어발식 사업구조, 독과점,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서 그치지 않고 사법리스크에 직면했죠. 배재현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됐고, 김범수 창업자와 홍은택 대표 등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경영진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도 도마 위에 올랐죠. 안산 데이터센터와 서울 아레나, 제주 ESG센터 등 건설과정, 골프장 회원권 등 경영진 비위행위 의혹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업 경쟁력은 악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내외 테크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신규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카카오의 우선순위는 위기 대응이었기 때문이죠. 네이버를 비롯해 주요 테크기업들이 초거대언어모델(LLM)과 생성형AI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지만,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내놓기로 한 LLM ‘코(Ko)GPT 2.0’조차 내년에야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결국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던 김범수 위원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하고, 근본부터 변화하기로 했습니다. 사명부터 기업문화까지 모든 걸 다 바꾸겠다는 의지죠. 이는 리더십 변화를 필연적으로 요구할 수밖에 없는 대목으로, 홍은택 대표가 물러나고 정신아 대표를 중용하게 된 배경이기도 합니다. 김범수 위원장이 요구하는 새 대표의 역할은 ▲사회 눈높이에 맞춘 기업으로의 전환 ▲AI 등 핵심 기술 사업에 집중 ▲자율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그룹 내 거버넌스 개편 등입니다.

사실상 카카오를 재설계해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정신아 신임 대표 내정자는 10여년 간 카카오벤처스 성장을 이끌며 커머스, 핀테크, AI 등 기술 중심 투자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김범수 위원장이 강조한 AI 중심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죠. 또, 정 내정자는 올해 3월부터 카카오 카카오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한 후 지난 9월부터는 CA협의체 내 사업 부문 총괄을 맡았습니다. 현재는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 중인데요. 이를 통해 카카오에 대한 내부 이해를 넓혔다는 설명입니다.


한글과컴퓨터 김상철 회장의 아들 김모씨가 13일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송치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글과컴퓨터 김상철 회장의 아들 김모씨가 13일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송치되고 있다. [ⓒ 연합뉴스]

'비자금 의혹' 결말은? 한글과컴퓨터 김상철 회장 아들 구속송치

한글과컴퓨터 김상철 회장의 아들 김모씨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김씨는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오늘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 회장의 아들 김씨와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대표 등 2명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로, 2021년 4월 첫 상장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000배 이상 뛴 5만3800원을 기록하면서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김상철 회장은 아로와나 토큰을 불법 시세 조종해 100억원대 비자금을 김씨에게 넘긴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경찰은 김 회장 또한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한 상태라, 이번 한컴그룹의 비자금 의혹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 다크호스 이순수에 쏠리는 시선

사실상 지역 이사들의 2파전이 예상됐던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가 다크호스들의 대거 등장으로 새로운 양상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이번 선거(오는 21일)가 처음으로 직선제로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박차훈 전 회장과 두 번의 선거 레이스를 펼쳤던 이순수 전 안양남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또다시 후보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금품수수혐의로 논란을 일으키고 사임한 박 전 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번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청렴함'을 무기로 장착한 이 후보자가 최근 징계를 받았던 유력 후보자들을 제치고 막판 변수의 인물로 등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죠.

지난 17대와 18대 선거에서 박 전 회장과 맞대결을 펼쳤던 이 후보자는 이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 세번째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박 전 회장의 그림자에서 벗어난 후보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이사장 시절에도 적지 않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2008년 취임 첫해 1200억원이었던 안양남부새마을금고의 자산을 2년 뒤 1500억원으로 증식시키고 경기도새마을금고 경영평가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죠. 약 22년동안 안양남부새마을금고 감사를 맡았던 이 후보자는 6년간 새마을금고중앙회 예금자보호준비금 관리위원으로 활동한 경험도 있는데요. 새마을금고가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위기를 겪었던 만큼, 예금자보호준비금 관리위원으로 활동했던 이 후보자의 이력이 빛을 발휘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됩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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