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그룹통화 앱' 출시…다중 네트워크 서비스 강화
[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LG유플러스가 '그룹 통화 애플리케이션(앱)'을 별도 서비스로 선보이며 다중 네트워크 서비스에 도전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지난 13일 원스토어에 'U+ 크루콜(베타)'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추후 안드로이드 버전을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업로드할 계획이며, iOS 버전의 경우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U+ 크루콜'이라는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는데, 당시 상표설명에 ▲다자간 전화를 제공하는 통신용 소프트웨어 ▲화상회의시스템장치 ▲다자간 통신네트워크 통신업 ▲양방향 대화형 방송업 ▲전화대화라인용 통신접속제공업 등이 명시돼 '줌'과 같은 화상회의용 앱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U+ 크루콜은 나만의 '크루(그룹)' 멤버들과 다중 통화를 즐길 수 있는 통화 앱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앱에서는 '그룹'을 지정해 최대 10명까지 한 번에 실시간 통화가 가능하다. 그룹은 최대 50개까지 생성 가능하며, 그룹원과 통화 시 선택한 인원만으로도 통화할 수 있다. 발신자만 LG유플러스 가입자라면 통신사와 관계없이 그룹통화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화 앱에서 제공하는 다자간 통화하기 서비스 사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빠르고 편리한 그룹통화 앱을 베타 버전으로 출시하게 됐다"며 "정식 출시는 내년으로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라인(LINE)' 등에서 제공하는 단체 그룹 통화나 한 때 트렌드로 떠올랐던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방식이다. 앞서 카카오도 지난 2021년 당시 카카오톡 내 '그룹 페이스톡 베타 버전'을 선보인 이후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도 음성에 영상 기능까지 추가해 그룹 통화 수요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룹통화 서비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유행하던 시기 외부 출입이 어려운 환경에서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했다"며 "당시 유행했던 그룹통화가 소모임과 커뮤니티로 확산된 만큼, 꾸준히 수요층은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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