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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한동훈 테마' 다 어디가고… 핑거 주가 연일 급락, 왜?

박기록 기자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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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핑거 주가 급등하자, 주요 주주 비케이메디칼 '35.5만주 매도'… 주가에 악재로 인식?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STO(증권토큰) 이슈와 함께 한동훈 테마주로도 분류돼 이달초까지 급등했던 핑거(대표 안인주)의 주가가 최근 급락세로 반전됐다.

15일 마감된 코스닥 시장에서 핑거의 주가는 전일대비 4.79% 하락한 1만2120원을 기록했다. 8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지난 5일 장중 1만8440원까지 상승했던것과 비교하면 일주일여만에 34%이상 급락한 것이다.

특히 이번 급락은 핑거의 주요 주주인 비케이메디칼(BK MEDICAL)이 보유지분을 대거 처분한 이후에 기속화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핑거 주요 주주의 대량 장내매도가 시장에 부정적인 시그널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11일 핑거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비케이메디칼은 35만5000주를 장내 매도했으며 이로인해 기존 핑거 보유지분이 8.56%에서 4.76%로 낮아졌다.

공시에 따르면, 비케이메디칼의 매도 기간은 11월24일부터 12월8일까지다.

특히 핑거 주가가 20.51% 급등했던 지난 4일에 비케이메디칼은 20만주를, 또 장중 1만8440원까지 칫솟았던 지난 5일에는 6만주를 장내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핑거의 주가가 STO이슈와 한동훈 테마주로 한참 뜨겁던 이달 초에 비케이메디칼이 보유지분을 대거 매각할 기회로 활용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치 테마주'는 휘발성이 강하고 변동성이 크기때문에 논외로 치더라도, 핑거 주가의 급락을 STO 이슈 소멸로 보는 것인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강력하게 STO 테마를 이끌어왔던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난 7일 장중 1만4200원까지 급등한 후 조정을 거쳤지만 이날은 전일대비 5.09% 상승한 1만1560원으로 마치는 등 급등대비 급락이 아직까지는 제한적이다.

또 이날 조정을 보였지만 STO와 연계한 가상계좌서비스를 무기로 전날까지 급등을 이어온 헥터파이낸셜(구 세틀뱅크)과 비교해도 핑거의 급락은 대조적이다.

핀테크 종합플랫폼 기업인 핑거는 지난 2021년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공모가 1만6000원으로 시작한 핑거의 주가는 상장초기 메타버스 기대감 등으로 3만원대까지 주가가 반짝 급등한 바 있으나 이후 시장의 관심이 식으면서 이렇다할 반등은 없었다.

박기록 기자
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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