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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몰라도 괜찮아요" 코난테크놀로지, 외국인 방문객 위한 동시대화 시스템 구축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12-19 09: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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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민 기자
코난테크놀로지의 인공지능(AI) 솔루션이 탑재된 '외국어 동시대화 시스템' [ⓒ 코난테크놀로지]
코난테크놀로지의 인공지능(AI) 솔루션이 탑재된 '외국어 동시대화 시스템' [ⓒ 코난테크놀로지]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코난테크놀로지는 외국어 동시대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외국어 동시대화 시스템은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정확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됐다. 투명 양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외국인과 역 직원이 서로를 바라 보면서 각자의 자국 언어로 동시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해당 시스템에는 코난테크놀로지의 AI 기술 '스피치 투 텍스트(Speech to Text·STT) 모듈 기반 음성인식 및 번역 솔루션이 API 방식으로 탑재됐다. 해당 솔루션은 언어 인식 및 번역 기술은 물론, 사용자의 발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번역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역명 등 고유 명사에 대한 음성인식 결과도 개선했다. 역사 내 소음으로 인한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지향성 마이크와 노이즈 제거 기술도 적용됐다.

해당 시스템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아랍어, 러시아어 등 13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현재 4호선 명동역 고객안전실 입구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명동역 시범 운영에 이어 내년 서울역, 이태원역, 김포공항역, 광화문역, 홍대입구역 등 5곳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8월 '외국어 동시대화(음성 인식 및 번역)' 구축 연구·개발 과제를 공모했고, 성과공유제 사업 특성상 개발 및 구축은 코난테크놀로지와 하트솔루션즈가 상생 협력해 수행했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소통을 돕게 돼 뜻 깊다"라며 "앞으로도 최신의 인공지능 음성기술을 고도화 해 다양한 비즈니스 수요에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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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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