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렵다"...'굳은 표정'으로 신년인사회 집결한 '4대 그룹 총수'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SK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총 출동했다. 내년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기업 총수들은 하나 같이 굳은 표정으로 입장했다.
행사 시간인 오전 10시 10분보다 다소 이른 9시 45분께 행사장에 들어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새해 경영전략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만 남기고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이날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도 삼성전자의 시무식이 진행됐다.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이 신년사를 전했고, 이 회장 명의의 신년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없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행사장에 들어서는 상황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만 남길 뿐,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최 회장은 이 행사의 호스트 격인 인물인 만큼, 10시 12분께 후문으로 다시 나와 윤석열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최 회장 등 의전을 받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최 회장은 지난 1일 SK그룹 회장 명의의 신년사를 통해 "거문고 줄을 고쳐 매다는 '해현경장'의 자세로 경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라고 주문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후문에 쏠린 취재진을 피해 정문으로 입장했다. 정 회장 역시 취재진의 질문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다만 행사 직후 취재진과 만남에선 짧은 소회를 밝혔다. 그는 "올해 경제 전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해보다 괜찮을 것 같다"라며 "이날 자리에서도 참석자들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라고 덧붙였다.
구광모 LG 회장은 이날 이른 입장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9시 전께 부터 꾸려진 취재진보다 더 일찍 행사장에 입장해 기자들과 마주치지 않았다. 구 회장은 지난달 20일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통해 내년의 화두로 '남들과 다르게'의 수준을 넘어 새로운 생활 문화의 대명사가 되는 가치를 '차별적 고객가치'라고 정의했다.
한편 이날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는 이들 4대 그룹 총수 외에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구자은 LS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총집결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들도 모였다. 정부 인사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방문규 산업부 장관, 오영주 중기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정식 고용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년 인사회도 대·중소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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