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통신3사, 역대 최고실적 거둘까…삼성물산, ERP 3자 유지보수 선정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에도…웃지 못하는 통신3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5G 가입자 순증에 따른 것인데요. 다만 이러한 실적 호조세가 올해도 이어질 지는 미지수로 보입니다. 5G 가입자 성장세가 이미 둔화된데다,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압박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죠.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망한 컨센서스를 보면 지난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4조5077억원으로 전년(4조3015억원)보다 4.7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각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7427억원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반면 SK텔레콤을 제외한 양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KT는 전년 동기 대비 0.02% 감소한 1조6898억원, LG유플러스는 0.56% 떨어진 1조7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세계배터리협회 창립 첫 걸음 'WBF'에 中 빠진다…한⋅미⋅일⋅유럽 참가
세계배터리산업협회(가칭) 설립의 첫 걸음으로 평가되는 '제1회 WBF(월드 배터리 포럼)'이 오는 3월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가운데, 중국전지산업협회(CBIA)는 빠집니다.
5일 배터리 업계 상황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WBF의 참가 협회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일본, 유럽 협회로 확정됐다"라며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을 갖고 있긴 하지만,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비전과 전략에 부합하지 않아 배제됐다"라고 전했는데요.
이번 포럼은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주최하고 ▲미국소형배터리협회(PRBA) ▲미국배터리협회(NABTT) ▲일본전지협회(BAJ) ▲일본 배터리 공급망 협회(BASC) ▲유럽배터리연합(RECHARGE) 등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세계배터리산업협회의 창립을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됩니다.
세계배터리산업협회는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녹색 성장 기조와 환경 규제 강화에 공동 대응하고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주도,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단체입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 배터리 산업의 최신 동향과 기술 발전, 정책 변화, 시장 전망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인데요. 뿐만 아니라 세계배터리산업협회의 설립 방안과 구체적인 활동 계획에 관해 논의될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을 갖고 있으며, 배터리 원재료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등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중국은 배터리 업체를 키우고, 해외 배터리 업체를 견제하기 위해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비관세 장벽을 만들어왔는데요. 이에 따라 중국은 세계배터리산업협회의 창립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삼성그룹도 IT비용절감 본격화?…삼성물산, ERP 3자 유지보수 선정
삼성 그룹사 최초의 제3자 유지보수 서비스 도입 사례가 나왔습니다. 삼성물산 중 한 사업부는 최근 전사자원관리(ERP) 라이센스에 대한 유지보수 계약을 추진, 지난해 리미니스트리스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물산은 현재 글로벌 IT기업 SAP ERP 제품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3자 유지보수는 SAP 등 소프트웨어(SW)업체에 직접 유지보수를 받지 않고, 제3자에게 받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번 계약이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그룹 처음으로 3자 유지보수 서비스가 도입된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3자 유지보수 방식이 갖는 대표적 장점은 비용절감입니다. 노트북 수리를 공식 서비스센터보다 사설업체에 맡겼을 때 비용이 더 저렴한 것처럼, ERP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3자 유지보수 업체들에 맡기면 비용을 아낄 수 있죠.
올해 경기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긴축에 들어갔고, 대표적 비용 부서인 정보기술(IT) 부문에서 비용절감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특히 국내 1위 기업 삼성그룹 계열사 삼성물산이 이번 3자 유지보수 방식을 도입했다는 점은 해외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긴장을, 국내 기업들에게는 3자 유지보수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검토 가능성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네이버도 ‘총선 모드’…뉴스 서비스, 최수연 대표가 직접 챙기는 이유
네이버가 새해 첫 조직 개편을 통해 정책·위기관리(RM) 대표직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유봉석 전 서비스 운영 총괄 부사장을 선임했습니다. 이로써 경영 전반을 이끄는 최수연 최고경영자(CEO)를 필두로, 채선주 대외ESG(환경·사회·지배구조)정책 대표와 유봉석 정책·RM 대표가 네이버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이끌게 됐죠.
기존 네이버 전체 서비스를 총괄하던 유봉석 부사장이 대표로 승진하면서 뉴스 서비스 조직은 최수연 CEO 직속 조직으로 재편했습니다.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대표 포털로서 여론 형성에 큰 영향력을 갖는 뉴스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네이버는 그에 앞서 지난달인 지난해 12월 외부 전문가 5~7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네이버 뉴스서비스 혁신준비포럼(이하 뉴스혁신포럼)의 준비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뉴스혁신포럼은 기존 뉴스서비스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역할인데요. 특히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 구성 및 운영 투명성을 강화해 저널리즘의 가치 제고를 최우선의 목표로 논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은행권 '상생금융' 후폭풍 고심… 명퇴금 축소·인사적체·실적악화 '악순환' 우려
'상생금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은행권 안팎에서 인사적체, 실적악화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자 장사', '실적 잔치' 등의 비판을 의식한 희망퇴직금 축소에 따른 인사적체로 결국 인건비 부담이 늘어날 수 있고, 민생금융지원 명목으로 갹출한 비용들의 후폭풍으로 영업이익 등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죠. 일각에선 금융당국을 향한 은행들의 과도한 '코드 맞추기' 행보가 재무건전성을 헤칠 수 있는 자충수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최근 희망퇴직금을 줄줄이 줄이고 나섰는데요. 이는 정부와 금융당국을 의식한 처사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최근 이자 장사를 일삼고 있는 은행권을 향해 비판의 시선을 보내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상생금융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해 왔죠.
이런 가운데 국내 20개 은행은 금융당국과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2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추진 중인데요. 이 중 1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들에게 초과 이자 환급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민생지원방안은 당기순이익에 따라 차등 분담하기로 한 '비례형 갹출' 방식이기 때문에 순익 규모가 큰 5대 시중은행들이 대부분 부담할 예정이죠. 증권가에서는 은행들의 이번 민생지원방안으로 인한 금액이 기타영업비용 등으로 실적에 반영될 경우 이에 따른 관련 영업지표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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