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주도하는 모바일 앱 시장… SKT ‘에이닷’ 1년새 사용자수 3배 이상 증가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SK텔레콤 AI 앱 ‘에이닷’ 사용자가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사용 연령대는 30‧40대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AI앱 트렌드 리포트’를 15일 공개했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리포트에 활용된 자료는 아이지에이웍스의 솔루션인 마케팅클라우드, 모바일인덱스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산출된 추정치를 반영한 결과다. 실제 수치 및 타 조사기관의 자료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포트는 AI 앱 돌풍의 중심에 SK텔레콤의 에이닷이 있다고 조명했다. 2023년 1월 37만여명이던 에이닷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2월 125만여명으로 237.6% 증가했다. 아이폰에서도 통화녹음 및 녹음된 내용의 요약을 해주는 기능이 인기를 끈 결과로 보인다.
세부 페르소나도 분석했다. 에이닷의 사용자는 여성이 52.3%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사용자가 가장 많이(35.2%) 앱을 이용했고 30대(25.4%), 20대(19%), 50대(13.7%), 60대 이상(3.5%) 등이 뒤를 이었다. 10대 이하는 2.9%로 가장 활용빈도가 적었다.
AI를 이용해 캐릭터를 생성하거나 챗봇을 이용할 수 있는 뤼튼테크놀로지의 ‘뤼튼’도 분석했다. 뤼튼은 남성 사용자가 54.3%로 여성 사용자에 비해 많았다. 40대 사용자가 가장 많았고(24.9%) 20대(23.2%), 30대(16.7%), 50대(16.6%), 10대 이하(13.3%), 60대 이상(5.1%) 등으로 연령대가 분포됐다. 에이닷에 비해 사용 연령대가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AI 번역 앱 ‘파파고’는 꾸준히 사용자 수를 늘리며 작년 말 MAU 654만을 달성했다. 동기간 구글번역 앱의 MAU는 254만으로, 파파고의 사용자가 구글번역 앱 사용자보다 약 400만명 더 많았다. 점차 격차를 벌리는 중이다.
AI를 이용한 교육 앱 ‘콴다’, ‘스픽’, ‘말해보카’, ‘듀오링고’ 등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중 앱 총 사용시간은 ‘듀오링고’가 가장 길었는데, 작년 12월 기준 MAU는 콴다가 62만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말해보카(약 27만명), 스픽(약 23만명) 듀오링고(약 22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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