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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라이프케어, 지난해 흑자 전환 성공… “국방사업 성과 덕분”

이종현 기자
ⓒ한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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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의 안전장비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가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동안 집중해 온 국방사업에서의 성과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1135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3.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실적 개선은 기존 사업인 소방용 개인 안전 장비 시장에서의 비용구조 개선과 국방사업의 성과 덕분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작년 6월 한컴라이프케어는 865억원 규모 지상 레이저 표적지시기 사업을 수주했다. 육군 과학화 교육훈련 장비 및 K77 사격지휘 장갑차 후방 카메라 장착 사업을 비롯해 군 과학화 훈련 사업인 마일즈(MILES), 방탄복 등 국방 산업 전반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매출 및 영업이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16억원으로 전년대비 82.5% 줄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2022년도는 일회성으로 발생한 금융수익이 반영된 것”이라며 일시적인 역기저 효과라고 설명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2017년 한컴이 인수한 기업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한컴의 본업과 동떨어진 안전장비 기업의 인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으나 한컴라이프케어가 2020년 코로나19 이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이를 잠재웠다.

다만, 코로나19 기간 동안 반짝 성장에 그쳤고 2022년에는 적자로 전환하면서 다시금 한컴의 ‘아픈 손가락’이 됐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작년 실적 개선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는 “올해도 개인용 소방·안전 장비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하고 수익성을 높여 안정적 기반을 유지하는 동시에, 기수주한 국방 사업들의 성공적인 납품과 공격적인 추가 수주 확보를 통해서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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