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이용자 개인화 방점 둔 AI 추천 속도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카카오가 커머스 사업 내 대표적인 서비스 중 하나인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이용자 개인화라는 관점에서 추천 AI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1일 카카오의 AI 기술과 정책을 소개하는 웹매거진 ‘테크 에틱스’ 8호에 따르면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이용자의 행동과 구매 정보를 활용해 검색한 결과를 개인화 정렬하는 작업을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선물 검색은 일반 검색과 목적에 있어 차이가 있다. 일반 검색은 특정 주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탐색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반면, 선물 검색은 특정 이벤트나 상품을 찾고 구매하는 데 중점을 둔다.
카카오는 선물 검색이 쇼핑 상품 결과뿐 아니라 상품가격, 리뷰, 구매 옵션, 잘 팔리는 상품 등에서 이용자 성향을 반영해 보여줄수록 사용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데 주목, 이런 서비스 개편을 계획했다.
아울러 ‘라이프테마’의 개인화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선물하기 홈 화면엔 상품 카테고리가 아닌 선물과 관련된 일상 테마를 분류한 라이프테마 영역이 있다.
라이프테마 영역은 현재 모든 이용자에게 일괄적으로 같은 테마와 상세 상품을 보여준다.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행태를 반영할 수 없는 탓에 만족도 높은 상품을 빠르게 탐색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카카오는 개인별로 노출되는 12개 테마와 해당 테마에 해당하는 상세 상품 배열을 추천 AI 모델을 통해 개인화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앞서 작년 9월 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들의 선물 선택에 대한 고민을 줄이고, 받는 사람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AI 선물 탐험’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기도 했다.
예컨대 ‘여성’, ‘30대’, ‘로맨틱’이라는 조건을 선택하면 ‘30대 여성이 좋아할 만한 로맨틱한 추천’이라는 문구와 함께 선물 받을 사람을 위한 상품 목록이 추천된다.
서비스는 선물 받을 수신자에 관한 서비스 이용 로그를 바탕으로 추천 상품 목록 후보군을 생성하는데, 수신자의 ‘공개된 위시 리스트’, 수신자와 주고받은 선물 이력이 고려된다.
양호철 카카오커머스 CIC(사내독립기업) 공동대표는 “AI 기술이 제공하는 기능을 통해 발생하는 거래액이 선물하기 전체 거래액의 9%를 차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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