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X 2024 APAC] 인피니티 AI 코파일럿 공개한 체크포인트, 다음 미션은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스(이하 체크포인트)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AI) 코파일럿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실험실에서 세상 밖으로 나올 시간이 다가온 만큼,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 지 기대가 되는 순간입니다."
오피르 이스라엘 체크포인트 위협방지부문 부사장은 1일(현지시간) 태국 센타라그랜드 방콕에서 열린 'CPX 2024' 무대에 올라 회사의 올해 AI 전략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체크포인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개최한 이번 글로벌 행사에서 보안 전용 AI 조수 '인피니티 AI 코파일럿'을 공개한 바 있다. 이스라엘 부사장은 이번 코파일럿을 시작으로 관련 연구·개발(R&D)에 속도를 올려 추후 사용자 경험과 기능을 다각화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인피니티 AI 코파일럿은 빅테크 기업들이 기존에 선보인 챗봇 기반 코파일럿 기능과 유사하게 작동된다. 별도 사이트에 접속할 필요 없이, 체크포인트 통합 보안 생태계 '인피니티 플랫폼'에 접속해 AI 코파일럿에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면 된다. '최근 발생한 공격 시도를 알려줘'러고 질문하면, 특정 기간 동안 발생한 위협 규모와 내용을 분석해 답변을 주는 방식이다.
이날 이스라엘 부사장이 강조한 키워드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확장 ▲멀티모달 활용 ▲시스템 상호작용 등 세 가지다. 고객이 보안 울타리를 강화하는 데 있어 장소와 시간, 그리고 방식에 제약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방식으로든 보안 위협을 예방, 탐지,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스라엘 부사장은 "단순 UI가 아닌 채팅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곳(모바일)에 AI 코파일럿을 구현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라며 "AI 코파일럿이 왓츠앱, 슬랙, 팀즈 등의 환경에서 당신의 채널 맴버로 있다고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마치 카카오톡처럼, 메신저 혹은 협업툴 기반의 환경에서 AI 코파일럿을 사용하는 시대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멀티모달을 적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스라엘 부사장은 "오늘날 일부 거대언어모델(LLM)은 텍스트 뿐만 아니라 그림까지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체크포인트는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화이트보드를 사용하거나 스크린샷을 활용하는 방식을 구현하는 것이 흥미롭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단순 텍스트를 넘어 그림으로 조직이 어떤 보안 위협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AI 코파일럿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보안 개념도를 입력하면 AI 코파일럿이 현재 방화벽에 관리되지 않고 있는 네트워크를 찾거나, 액세스 차단을 위해 어떤 요소를 추가해야 하는지 답변을 주는 방식이다.
주요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꼭 사람이 투입되지 않더라도 주요 보안 이슈를 자동화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이스라엘 부사장은 "제 딸의 경우 식당에 놀러가면 또래 친구들을 찾아 알아서 놀고 소통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온다"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구상하는 AI와 같다. 다른 시스템과 환경을 구축해 협업을 하고, 여러분이 잠들어 있을 때 코파일럿이 작업을 마감할 수 있는 환경이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피니티 AI 코파일럿은 프리뷰 단계를 거쳐 올 2분기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한국어 활용도 문제가 없다는 게 체크포인트의 입장이다. 다만 한국 정식 출시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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