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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X 2024 APAC] "사이버보안 'AI 사용법' 알아보자" 체크포인트 방콕 행사장 '북적북적'

방콕(태국)=김보민 기자
31일(현지시간) 태국 센타라그랜드 방콕에서 열린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스 'CPX 2024' 현장
31일(현지시간) 태국 센타라그랜드 방콕에서 열린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스 'CPX 2024' 현장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30도가 넘는 찌는 더위 속 1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칫롬(Chit Lom)역 인근에 모였다.

관광과 쇼핑으로 유명한 이 지역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이유는 다른 게 아닌 '사이버 보안' 때문이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이들은 쇼핑몰 숲 한가운데 자리한 센타라그랜드 컨벤션 센터에서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주목해야 할 사이버 보안 이슈에 대해 뜨거운 논의를 나눴다.

대화의 장을 연 곳은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스(이하 체크포인트)였다. 체크포인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파트너 일정을 시작으로 본격 'CPX 2024' 문을 열었다. 현장은 체크포인트 파트너는 물론, 고객사부터 언론까지 체크포인트의 올해 계획을 듣고자 하는 이들로 붐볐다.

길 슈웨드(Gil Shwed) 체크포인트 CEO
길 슈웨드(Gil Shwed) 체크포인트 CEO

이번 CPX를 관통한 키워드는 인공지능(AI)이다. 체크포인트는 인피니티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사 네트워크 보안(퀀텀), 클라우드 보안(클라우드가드), 원격근무 보안(하모니) 등 기존 제품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올해 보안 전문 '인피니티 AI 코파일럿'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체크포인트는 이달 1일까지 양일간 진행한 무대 세션에서도 AI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길 슈웨드(Gil Shwed) 체크포인트 최고경영자(CEO)는 키노트 발표를 통해 "체크포인트는 2024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AI와 클라우드 역량을 필두로 최고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임원진 발표에서도 AI는 빼놓을 수 없는 주제였다. 인피니티 AI 코파일럿을 소개한 이얄 매노어 제품관리부문 부사장은 "인피니티 AI 코파일럿은 인간과 기계가 협업하는 사이버 보안 시대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며 "보안이 더 이상 도전 과제가 아닌, 모든 조직 운영의 일부가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체크포인트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활동하고 있는 닥터 도릿 도어는 "AI는 보안은 물론, 우리의 일상과 성공 측면에서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며 "많은 혁신과 시도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조직과 고객의 성공을 도울 기회 요인이 많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1일(현지시간) 태국 센타라그랜드 방콕 22층에 마련된 체크포인트 전시 부스.
1일(현지시간) 태국 센타라그랜드 방콕 22층에 마련된 체크포인트 전시 부스.

체크포인트의 주요 솔루션과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부스도 관람객들로 붐볐다. 현장에는 네트워크, 클라우드, 원격보안 등 기존 체크포인트가 주력했던 영역과 더불어 인피니티 AI 코파일럿 데모를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특히 체크포인트가 최근 진행한 연구·개발(R&D)을 살펴볼 수 있는 부스는 임직원들과 파트너, 고객들로 붐볐다. 이 공간에서 체크포인트는 사이버 보안 영역에서 AI를 사용할 방법은 물론,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을 간소화하는 법 등 새로운 아키텍처와 전략을 기반으로 구상한 내용을 소개했다. 각 담당 임원이 테이블마다 상주해 관람객들이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도록 했다.

엑스포 한 켠에는 사이버 보안을 '게임' 형식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사이버 파크(Cyber Park)' 공간이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각 자리에 마련된 노트북으로 방탈출 등의 게임을 하며 사이버보안 구현 방법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크포인트 '연구·개발 지니어스 바(R&D Genius Bar)'
체크포인트 '연구·개발 지니어스 바(R&D Genius Bar)'

한편 체크포인트는 1일(현지시간) 세션을 끝으로 일반 참가자들 대상 행사를 마무리했다. 2일(현지시간) 유료 참가자 대상 일정을 끝으로 'CPX 2024'는 막을 내리게 된다.

방콕(태국)=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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