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랩, 협업툴 ‘잔디’ 비즈니스 궤도 올랐나… 첫 월간 흑자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업무용 협업툴 ‘잔디’를 서비스하는 토스랩이 지난 1월 창사 이래 첫 월간 흑자를 기록했다. 기술 개발 및 영향력 확대에 공들여 온 성과가 드러나는 중이다.
토스랩은 지난 1월 유료 고객사 5000곳을 돌파하며 지난 1월 흑자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014년 설립 이후 9년 만에 달성한 월간 흑자다.
잔디는 실시간 메신저, 주제별 협업 공간, 화상회의, 문서관리 등 협업에 필수적인 기능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해 업무 소통과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협업 플랫폼이다. 제조, 유통, F&B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롯데백화점, 아모레퍼시픽, 하남돼지집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근무 및 업무 효율성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특히 주목받았다. 2019년 이후 4년 동안 약 4배의 매출 성장을 이뤘는데, 작년부터는 서비스 운영을 효율화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토스랩은 “이번 흑자 전환은 잔디가 지속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잔디의 2023년 매출 구성의 80%는 연간 계약으로 이는 반복 매출을 발생시킨다. 잔디 고객의 순 매출 유지율(NDR, Net Dollar Retention)이 100%에 달하는 부분도 고무적이라고 부연했다.
잔디는 올해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기능을 제공하고, 전자결재 및 근태관리 등 다수의 서비스와 협력한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공공 시장으로 서비스 저변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흑자를 분기 및 연간으로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토스랩의 김대현 대표는 “잔디가 계획된 적자를 끝내고 SaaS협업툴 최초로 흑자로 전환하면서 내실 있는 서비스로 성장했다”며 “기업(B2B)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달성한 이번 성과를 기반해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협업 서비스로 견고히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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