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웹젠, 작년 영업이익 499억원 40%↓… “신작‧퍼블리싱으로 성장 동력 확보”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웹젠이 신작 출시가 부재한 지난해 주춤한 성장세를 보였다. 웹젠은 올해 게임사업 다각화에 주력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웹젠은 작년 연간 매출이 19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93%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99억원, 당기순이익은 575억 원으로 각각 39.87%, 20.47% 줄었다.
‘뮤’와 ‘R2’ 등 기존작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탓이다. 영업비용은 1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으나, 이중 인건비는 신작 출시 등으로 인해 11% 증가한 63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매출은 706억원, 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3.77%, 3.37% 상승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75.07%, 81.83%, 83.26% 늘었다.
상반기 신작 출시 부재로 실적이 주춤했지만, 하반기 서브컬처 게임 ‘어둠의실력자가되고싶어서!’와 ‘뮤모나크’ 등 신작 출시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을 상쇄했다. 특히 뮤모나크는 출시한 지 4개월이 넘은 2월 현재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에 안착하는 등 장기 흥행 중이다.
웹젠은 올해 직접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 ‘테르비스’의 개발 및 출시에 집중하고, 동시에 외부 투자와 게임 퍼블리싱 역량까지 확대하면서 게임사업 다각화에 주력한다.
웹젠 자회사에서 개발하는 테르비스는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둔 작품이다. 작년 ‘지스타(G-STAR)’에서 시연대를 마련해 처음 대중에 공개했으며 ‘2D 재패니메이션 풍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을 표방한 게임성이 해당 장르 게이머들의 취향에 부합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웹젠은 지난 1월 국내 개발사 하운드13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하운드13이 개발하는 ‘프로젝트D(가칭)’의 국내외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하운드13이 개발하는 여타 신작 게임들에 대한 퍼블리싱 사업 우선권도 확보했다. 현재 하운드13은 ‘드래곤소드’라는 상표권을 선 출원하는 등 신작 게임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또한 웹젠은 올해 2,3분기 출시를 목표로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S(가칭)’도 준비하고 있다. 물리 기반 렌더링(PBR) 방식으로 구현한 캐릭터 그래픽과 동화풍의 애니메이션 및 게임 내 그래픽 등 시각적인 차별화 요소를 강조한 게임이다. 모바일과 PC에서 접속할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상반기 중 사업 일정을 마련해 게임 정보를 공개한다.
웹젠 김태영 대표는 “자체 개발은 물론 외부 투자도 늘리며 개발력을 확보하고, 중장기 사업전략에 따라 프로젝트별 게임 서비스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국내외에서 게임 트렌드와 사업 환경의 변화도 전망된다. 여러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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