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26만여건 분석했더니… “11.8%는 챗GPT 사용”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작년 하반기 26만여건의 자기소개서를 분석한 결과 일반 기업에 지원하는 이들 중 챗GPT를 이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전체의 11.8% 수준으로 확인됐다. 개발 직군 지원자는 비개발 직군 지원자보다 8배가량 더 많이 ‘챗GPT’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하유는 작년 하반기 자사 AI 서류평가 솔루션 ‘프리즘’에서 ‘GPT킬러’ 기능을 활용해 조사한 자기소개서 데이터 분석 결과를 29일 밝혔다.
GPT킬러는 무하유의 디텍트 GPT 솔루션이다. 지난 12년간 AI 표절검사 서비스인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축적한 문서 데이터와 자연어이해(NLU) 노하우를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챗GPT로 작성됐다고 의심되는 부분이 있을 경우 해당 내용을 알려준다. 기업 인사담당자는 프리즘 이용 시 GPT 킬러 활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2023년 하반기 프리즘을 통해 분석된 자기소개서 중 GPT 킬러 기능을 활용한 데이터는 총 26만7585건으로, 공공·금융·일반 기업 등 다양한 기관 및 기업 고객들이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금융 기관에 비해 일반 기업 지원자들이 자기소개서 작성 시 챗GPT를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일반 기업에서 챗GPT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자기소개서는 전체 중 11.8%였다. 금융기관은 7.1%, 공공기관은 7% 수준이다.
개발 직군 지원자가 비개발 직군 지원자에 비해 자기소개서 작성 시 챗GPT를 사용하는 비중이 더 높았다. 동일 기업에서 개발 직군과 비개발 직군을 동시에 채용하는 경우, 같은 자기소개서 문항에 대해 개발 직군이 최소 1.5배에서 최대 8배까지 챗GPT를 더 많이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경험이나 사례를 묻는 질문보다 추상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에 챗GPT를 사용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일반적인 질문에 대한 챗 GPT 사용 비율은 평균 3% 내외였으나, 미래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이나 삶의 가치관 등을 묻는 질문에는 33.7%가 챗GPT를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하유 비즈니스 유닛의 신현호 프로는“"자기소개서는 회사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작문 능력은 물론, 지원자가 입사 지원을 위해 얼마나 성심성의껏 준비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단”이라며 “기업 인사담당자는 챗GPT를 활용했다고 의심되는 자기소개서에 대해 면접 전형에서 심층 질문을 통해 실제 본인이 작성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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