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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드리븐인프라] 클라우드 도입이 끝이 아니다?…효율적 관리·운영 방법 찾는 기업들

권하영 기자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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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며 클라우드 도입·전환을 통한 비용효율화를 고민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선 클라우드를 도입해 IT인프라 비용을 현실화하고, 기존 패키지 소프트웨어(SW)에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기업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전환해 절감한 비용을 다시 디지털전환에 투자하는 형태의 투자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환경은 온프레미스(설치형)에 비해 초기 인프라 설치비용과 추후 유지보수 부담이 적지만, 그만큼 클라우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비용효율화를 극대화할 수 있다. 퍼블릭-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기업 환경에 따른 맞춤 관리와 더불어 SaaS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등이 중요해진 것이다.

또한 클라우드 이용은 외부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를 거쳐야 하는 문제인 만큼, 강력한 보안 체계 구축도 필수적이다. 특히 기업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접근 제어 모델인 ‘제로 트러스트’에 기반한 안정적 보안 관리가 필요해졌다.

이는 클라우드 운영과 보안 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해주는 업체들의 역할이 커진 이유기도 하다. 이들은 기업의 총소유비용(TCO)을 개선하고 IT 운영의 민첩성을 확보해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클라우드·SaaS 혁신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LG CNS의 경우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해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클라우드 통합관리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를 지난 2019년 첫 출시했고, 이후 2021년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ProOps)’를 선보이고 같은해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인 ‘씨큐엑스퍼’를 내놓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사업환경에서의 맞춤형 클라우드를 제공·관리해주고 있다.

SK C&C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쿠버네티스를 활용한 인프라 효율화 방안을 추천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기업 전용 서버를 통해 더욱 강화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데, 컨테이너화된 워크로드 관리 플랫폼인 쿠버네티스를 활용하면 어떤 클라우드 환경에서건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SK C&C는 자체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인 ‘클라우드 제트 MCMP’ 솔루션을 활용해 기업의 자원 최적화와 정기 보안진단 및 비용운영 리포트 자동화를 지원한다.

삼성SDS는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에서 자체 생성형AI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회사 메일·회의·메신저 등에서 생성형AI를 쓸 수 있는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기업 업무 시스템을 거대언어모델(LLM)과 연결하는 ‘패브릭스’가 대표적이다. 특히 삼성SDS는 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표방하는 정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정책에 발맞춰 데이터플랫폼과 초거대AI를 활용하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가 보편화되면서 기업의 SaaS 관리도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에 맞춰 메가존클라우드는 SaaS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SaaS는 기업에서 팀 혹은 그룹이 개별 구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오히려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데, 쉽게 말해 SW 사용은 SaaS로 현대화됐지만 관리 면에선 스프레드 시트에 일일이 복사-붙여넣기 수작업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 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 최근 보안 시장 환경이 변화하며 제로 트러스트 보안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이와 더불어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보안 솔루션의 일관된 작동과 분야별 전문가들의 협업이 필수로 떠오르고 있다. 예컨대 베스핀글로벌의 경우 다수의 글로벌 보안 기업과 협업 하에 제로 트러스트 보안 통합 상품을 제공 중이며, 클라우드보안형상관리(CSPM) 솔루션인 ‘옵스나우 시큐리티’를 통해 안전한 클라우드 운영 환경을 보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데일리>는 오는 3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양재동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클라우드 인프라와 솔루션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을 대주제로, ‘지속 가능 기업과 IT 효율성 달성을 위한 클라우드·SaaS 혁신’을 고민하는 ‘클라우드 드리븐 인프라 & 솔루션 2024’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대전환 시대, SaaS 혁신을 위한 정책방향’을 시작으로 ▲삼성SDS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위한 클라우드 SCP’ ▲아카마이 ‘아카마이의 경제적인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한 AI 보안과 분산 아키텍처’ ▲메가존클라우드 ‘SaaS 투자 효과를 높이는 전략적 애플리케이션 관리’ ▲빔소프트웨어 ‘블랙스완에 대비한 백업의 필요성’ ▲안랩 ‘보안이 확보된 AIOps 구축 방안’ ▲맨텍솔루션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의 A-A센터와 재해복구 구축 전략’ ▲이지서티 ‘글로벌 수준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안정성 확보 방법’ ▲SK C&C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k8s를 활용한 인프라 효율화’ ▲베스핀글로벌/옥타아이덴티티 ‘제로트러스트의 효과적인 구현 방안 및 베스트 프랙티스’ ▲LG CNS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 기반의 효과적인 FinOps 및 MSP 딜리버리 방안’을 각각 발표한다.

권하영 기자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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