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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승진…단통법 개정 우려 확산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 18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

[왕진화기자] 신세계그룹 정용진 총괄부회장이 8일 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2006년 부회장에 오른 후 18년 만의 승진 인사인데요. 이번 인사는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면서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해진 상황이죠.

이에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 승진을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혁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최고의 고객 만족을 선사하는 ‘1등 기업’으로 다시 한 번 퀀텀 점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죠.


김덕용 KMW 회장(왼쪽). [ⓒ KMW 홈페이지 갈무리]
김덕용 KMW 회장(왼쪽). [ⓒ KMW 홈페이지 갈무리]

내리막길 걷는 KMW…김덕용 리더십 '흔들'

[채성오기자] 국내 대표 통신장비기업 케이엠더블유(KMW)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통신장비 및 솔루션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확보했던 KMW는 5G 성숙기 이후 글로벌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투자를 축소하자,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요. 특히 수출 비중이 90%에 달하는 매출 구조상 동아줄로 여겨졌던 해외 투자처에서도 이렇다할 수익성을 발굴하지 못하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지난해 KMW는 연간 기준 매출 1001억원, 영업손실 629억원, 당기순손실 6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 새 가장 저조한 실적인데요. 5G 상용화와 더불어 노키아 등 해외 장비사 수주 실적이 좋았던 2019·2020년과 달리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업계에서는 통신장비업체의 사업 특성상 수주 및 장비 납품 이후 대금 지급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KMW가 상품 라인업 확대보다 해외 매출처를 다변화하는 장기 플랜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단통법 개정 우려 확산…알뜰폰 업계도 "지원금 설정 근거 불분명" 반발

[강소현기자]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 시행령 개정으로 이동통신3사 중심의 과점체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기준 일부 개정고시안에 대한 의견서'를 소관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제출했는데요.

협회는 "이동통신사업자(MNO) 간 번호이동 경쟁이 촉진될 수도 있지만, MNO의 과도한 번호이동 지원금으로 알뜰폰 이용자의 이탈이 가속화돼 그나마 활성화를 기도했던 알뜰폰 사업자는 날벼락을 맞은 상황"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MNO와 상생할 수 있는 제도 정립을 위해 전환 지원금 상한을 이용자 전환비용 분석을 거쳐 정해달라고 요청한 협회는 현 기준인 50만원은 근거없이 과도하다며 무차별한 전환지원금 지급은 알뜰폰 이용자 이탈을 부채질하는 독소조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 5.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 5. [ⓒ삼성전자]

애플 이어 中오포 폴더블 취소?…폴더블폰 시장 영향 받나

[옥송이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가 올해 폴더블 라인업을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오포에 앞서 최근 애플이 내구성 등을 이유로 폴더블폰 출시를 포기할 것이란 추측이 나온 바 있어, 오포의 이번 행보가 폴더블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데요.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낮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폴더블폰의 성장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 IT팁스터인 요게시 브라는 7일 X(트위터)를 통해 삼성의 갤럭시 Z플립과 Z폴드6, 샤오미 믹스 폴드4, 비보 X 폴드 3 등 올해 출시될 폴더블폰 라인업을 소개했습니다. 다만 오포에 대해서는 파인드 N5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지만, 파인드 N5 플립은 출시가 취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대해 IT매체 GSMrena는 오포의 이전 세대 플립 제품의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오포 이외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전략 변경도 분석했습니다. 첫 플립폰을 선보이는 샤오미를 비롯해 비보가 글로벌 시장에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해당 업체들이 플립 신제품을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플립 신제품을 내놓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무대에서 질주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CATL이 비중국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
CATL이 비중국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

CATL, 중국제외 전기차 배터리 1위…국내 3사 점유율 44.7%

[고성현 기자]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3사는 각각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으나,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 성장세에 밀려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판매된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319.4GWh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2% 성장한 수치입니다.

업체별로 보면 CATL이 25.8%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에 안착했습니다. CATL은 2020년대가 시작되면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선호도가 늘어난 추세에 힘입어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선두 자리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28.5% 성장한 2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24.4%로 0.3%포인트(p) 감소했다. 삼성SDI는 점유율 11.1%, SK온은 9.2%로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p 하락한 44.7%를 기록했다. 배터리 탑재량은 3사 모두 두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전기차 성장 둔화 속 수요가 보급형 모델에 집중되면서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 픽사베이]
[Ⓒ 픽사베이]

국방부도 클라우드 전환 가속…온나라 2.0 통합구축 사업발주

[권하영기자] 국방부가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본격화합니다. 국방부 산하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는 ‘국방 온나라 2.0 전환 선행 및 국방부 기술자격검증(CBT) 구축사업’ 일환으로 클라우드 기반 국방 온나라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 최근 해당 사업을 발주하고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는데요. 온나라시스템은 정부 업무를 온라인으로 수행하고 성과관리·사업평가 등 관련 시스템을 연계·통합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입니다. 국방부는 2010년 도입한 온나라 1.0을 전군에 공유·협업이 가능하도록 클라우드 기반 2.0 체계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국방부는 국방 온나라 2.0을 서비스형인프라(IaaS)와 서비스형플랫폼(PaaS) 등 클라우드 기반 운영환경으로 구축함으로써, 신뢰성 있는 통합 클라우드 기반의 안정적 정보시스템 운영을 꾀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업의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올해 9월30일까지이며, 사업 금액은 총 68억7000만원 규모입니다. 이는 공공 분야 중 보수성이 가장 강한 국방 분야에서 클라우드 전환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클라우드 인프라는 운영 및 비용의 효율화라는 명확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보안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그동안 공공부문 특히 국방과 관련해서는 물리적 망분리 원칙이 강하게 적용돼 클라우드 도입이 소극적이었기 때문이죠.

국방부의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이를 필두로 공공 클라우드 확산에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정부는 2026년으로 계획했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완료 시점을 2030년으로 미룰 정도로 실제 현장에서의 속도는 더딘 게 사실입니다. 정부가 적절한 클라우드 전환 예산을 책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데요. 실제 이번 사업만 해도, DIDC는 총 68억7328만원의 사업금액을 산출했지만 그에 따른 배정예산은 69억216만원으로 아주 빠듯하게 책정했습니다. 공공 SW 사업에서 과업 추가가 아주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점을 생각하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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