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도 풀고 방도 꾸미고… “쿠키런: 마녀의성, 과하다 싶을 정도로 준비했죠”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쿠키런: 마녀의성(이하 마녀의성)은’ 누구나 쉽고 빠르게 즐기는 쿠키런 IP(지적재산) 게임 강점에 집중한 작품이다.”
최민석 마녀의성 총괄 PD는 지난 7일 미디어 대상 간담회에서 오는 3월15일 글로벌 출시되는 마녀의성을 이같이 소개했다. 마녀의성은 쿠키런 IP 기반 신작으로, 2개 이상 연결된 블럭을 클릭해 제거하는 탭투블라스트 방식의 퍼즐 게임이다.
누르면 바로 터지는 쉽고 직관적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해 단시간에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다만, 레벨이 올라갈수록 기믹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전략적인 플레이도 요구된다.
최 PD는 “쿠키런은 간단한 조작만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그런 강점과 찰떡인 것이 누구나 색만 보면 터뜨릴 수 있는 탭투블라스트라고 생각했다”면서 “글로벌로 봤을 때는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탭투블라스트 게임이 많다. 한국에선 그런 퍼즐 게임류가 유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초반부는 많은 유저들이 쉽게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부스터 조합을 많이 제공하지만 퍼즐 레벨이 올라갈수록 어려워진다. 기믹도 30여가지 정도로 늘어난다”면서 “블럭을 터뜨려도 한 번에 깨지지 않는다든가, 정해진 횟수만에 기믹을 터뜨리지 못하면 복원이 되는 등 난이도가 어려워진다. 점점 챌린지를 느끼게 하는 재미 요소가 있다”고 부연했다.
자칫 플레이가 단조로워질 것을 우려해, 다양한 게임 모드도 준비했다. 비동기 형태의 이용자간경쟁(PvP) 콘텐츠인 ‘빗자루 레이스’ 등이 일례다. 1시간 동안 5명의 이용자와 빗자루 수집을 놓고 경쟁하는 것으로, 내부 테스트에서도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최 PD는 설명했다. 준비된 퍼즐 레벨을 전부 소모한 이용자들을 위한 경쟁 모드인 ‘챔피언스리그’도 마련돼 있다.
퍼즐 게임은 쉽고 간편한 것이 강점이지만, 몰입도가 다소 낮은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이에 마녀의성은 스토리와 꾸미기 요소를 녹여내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하려 애썼다. 데브시스터즈가 마녀의성을 ‘블록버스터 퍼즐게임’이라 수식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용자는 퍼즐을 풀면서 쿠키의 탄생과 마녀의 존재에 집중한 쿠키런 세계관의 프리퀄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정상급 성우진의 목소리, 고품질 스토리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다 생동감 넘치는 쿠키와 세계관을 만나볼 수 있다. 스토리와 연계한 스페셜 모드인 보스전에서는 색다른 테마 속에서 기믹을 파훼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마녀의성에선 퍼즐을 클리어하면 성 내부 공간을 해금할 수 있는데, 해당 공간들은 1000여개 이상의 데코 아이템을 활용해 나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다. 쿠키별 테마 데코로 방을 꾸미고 쿠키를 입주시키거나, 벽과 층을 허물어 위아래로 공간을 넓히는 것도 가능하다. 때로는 시즌마다 제공되는 데코 아이템을 이용해 매달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도 있다.
최 PD는 “캐릭터들이 정적으로 멈춰 대화창을 띄우는 방식이 아니라, 쿠키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모션 작업을 하고 정상급 성우를 섭외했다”면서 “데코레이션을 수집해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고 보스전도 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 그만큼 이용자분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스토리나 캐릭터 콜렉팅 요소 등 쿠키런 팬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감성을 극대화했다. 직관적으로 피드백이 오는 쉬운 게임이라 중년층도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녀의성은 론칭 시점 1000여개 퍼즐 레벨과 27종의 쿠키를 공개한다. 출시 후엔 2주마다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퍼즐 레벨과 메인 스토리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 한 달 단위로 운영되는 매 시즌마다 신규 쿠키를 선보인다. 다양한 미션과 업적을 증명하는 배지 시스템, 갖가지 협동 및 경쟁 콘텐츠도 추후 선보일 예정이다.
최 PD는 “시즌 업데이트를 매달 준비한다. ‘에픽쿠키’와 ‘마스터피스 데코’까지 풍성하게 구성한 시즌 이벤트가 될 것이다.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 등의 테마를 극대화하는 셈인데, 할로윈 마스터피스인 ‘달빛 무드등’ 같은 데코 아이템을 이벤트에서 획득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수익모델(BM)은 쿠키 뽑기보다는 부스터 등 아이템에 집중될 전망이다. 게임 핵심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꾸미기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퍼즐 레벨 클리어가 전제되기 때문에, 난관에 부딪힌 이용자라면 해당 부분에 높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쿠키 등급이 퍼즐 난도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아 다른 쿠키런 시리즈와 비교해 쿠키의 중요도는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최 PD 설명이다. 실제, 마녀의성에선 게임 재화를 이용해서도 쿠키를 뽑을 수 있다. 주사위 3개를 굴려 쿠키나 데코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인게임 광고를 통한 수익 창출도 고려하고 있다. 최 PD는 “론칭 때는 광고를 일단 최소화 할 것이다. 하트 충전 쪽에 광고가 우선 붙을 예정”이라면서 “많은 퍼즐 게임이 광고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글로벌 퍼즐 게임도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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