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인프라

[클라우드드리븐인프라] "클라우드를 통제하라", 컨트롤 클라우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상일 기자
NHN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내부 전경 [ⓒNHN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내부 전경 [ⓒNHN클라우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024년 대외 시장 상황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기존 인프라 최적화를 통해 불황이라는 터널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 불황 시 클라우드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비용 효율성은 클라우드의 핵심 장점 중 하나로, 기업은 클라우드를 통해 필요에 따라 리소스를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 이는 고정비용을 줄이고, 변동비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자본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단순히 비용절감에만 초점을 맞춘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은 기업에 독이 될 수 있다. 기존 온프레미스 체제 아래서 IT환경을 발전시켜온 기업들에게 무조건적인 클라우드 도입은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

때문에 클라우드 도입의 성숙기에 들어선 기업들은 이제 '컨트롤 클라우드'에 주목하고 있다.

컨트롤 클라우드(Control Cloud)는 최근 기업의 IT 인프라 및 운영 관리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는 중요한 기술 트렌드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전과 함께, 기업이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컨트롤 클라우드는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간의 통합 관리를 가능하게 해, 기업이 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율할 수 있게 한다. 이는 복잡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운영 부담을 줄이고,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이 디지털 변환을 가속화하고, 민첩성을 키우며, 혁신을 추진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기업은 컨트롤 클라우드 체계 도입을 통해 자동화된 리소스 관리를 바탕으로 IT 팀의 작업 부하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 간 원활한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 이동성을 제공해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일관된 보안 정책과 컴플라이언스 관리를 통해 데이터 보호를 강화하고, 관련 법규 준수를 보장하는 등 기업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의 장점도 얻을수 있다는 설명이다.

컨트롤 클라우드에 대한 중요성은 주요 클라우드 CSP의 전략에서도 알아볼 수 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광범위한 서비스와 함께, 고급 보안 기능 제공을 통해 기업의 컨트롤 클라우드 요구사항에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한 AWS 웰-아키텍티드 프레임워크(AWS Well-Architected Framework)는 클라우드 설계자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및 워크로드를 위한 안전하고 고성능의 탄력적이며 효율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는 강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능과 통합된 관리 도구를 제공해, 기업이 자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애저 시큐리티 센터(Azure Security Center)를 통해 보안 관리와 위협 탐지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 GCP)는 클러스터 전반에 프로그래밍 가능한 보안 및 규정 준수 정책을 적용하고 시행하는 앤도스(Anthos)를 제공한다. 공통 컨트롤용으로 사전 빌드된 정책의 전체 라이브러리가 포함된 정책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적용 전에 규정 미준수 변경사항을 분석하고 포착할 수 있어 멀티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컨트롤 클라우드는 기업이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클라우드 리소스의 최적화된 관리를 통해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기업이 혁신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 클라우드 업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의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라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데일리>는 3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양재동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클라우드 드리븐 인프라 & 솔루션 2024'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이번 컨퍼런스 주제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솔루션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으로, 국내외 주요 보안 기업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대표적으로 ▲아카마이의 경제적인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한 AI 보안과 분산 아키텍처(강상진 아카마이 상무) ▲보안이 확보된 MLOps 구축 방안(최광호 안랩 클라우드사업본부장) ▲글로벌 수준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안전성 확보 방법(염승훈 이지서티 수석연구원) ▲제로 트러스트의 효과적인 구현 방안 및 베스트 프랙티스(장희재 옥타아이덴티티코리아 상무 등)와 같은 주요 발표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삼성SDS, 메가존클라우드, 빔 소프트웨어, 맨텍솔루션, SK㈜ C&C, 베스핀글로벌/옵스나우, LG CNS의 주제 발표도 만나볼 수 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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