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 "인위적 구조조정 없다…외부 인사 영입은 AICT기업 발전 위한 것"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인위적인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다만 정상적, 합리적인 구조조정은 순리에 따라 계속 해 나가는것이 기업의 기본 경영이라는 입장은 명확히 했다.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대표는 "새 CEO가 부임할 때마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었기에 불안함이 있다"는 한 직원의 질문에 "작년 9월 취임한 이후 6만명 직원 앞에서 인위적인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다고 말한 것 기억나지 않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조의 조정 없이 혁신이 되겠냐"며 "인위적 대규모 구조조정은 안하겠지만 아주 정상적인, 합리적인 구조조정은 순리에 따라 계속 해나가는 것이 기업의 기본 경영"이라고 덧붙였다.
또, KT 새노조 등에서 제기한 검찰, 정치권 출신 외부인사 영입과 관련해선 KT를 튼튼하게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KT 새노조에 따르면, KT는 허태원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상무)과 이용복 법무실장(부사장), 추의정 감사실장(전무), 김후곤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의장 등 검찰 출신 4명과 임현규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사장 등 정치권 출신 2명을 영입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해당 보직에서 KT의 여러가지 문제에 합리적으로 대응하면서 전문성이 탁월하고 경험 많은 인재를 삼고초려해서 모시고 왔다"며 "앞으로 KT를 아주 튼튼하게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KT에 와보니 내부에 많은 인재가 있고, 한국 제1기간통신사업사 자부심은 KT의 큰 자산"이라며 "다만 외부에서 영입한 사람들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역량이 전혀 축적되지 않는 부분 등에서 AICT로 혁신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 대표는 통신 기반의 사업에 인공지능(AI)을 더해 AICT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거듭 밝혔다.
그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혁신없는 회사는 성장하지 못하고, 성장하지 못하는 회사는 과실을 얻기 힘들다"며 "KT가 가지고 있는 통신 기반에 IT와 AI를 더해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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