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제공도 사용자 친화적…디노도 “올해 고객사 6~8곳 확보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는 덴 한계가 있습니다. 디노도는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수집(collect)하는 게 아닌, 논리적으로 연결(connect)해서 잘 쓰자는 점을 강조합니다.”
3일 남궁명선 디노도테크놀로지코리아(이하 디노도) 지사장은 서울 강남구 인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 관리 영역을 논리적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기업들엔 활용해야 하는 데이터가 급증했다. 이런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는 하이브리드 또는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여러 장소와 시스템에 분산돼 있다. 문제는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선 한곳에 모으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디노도 플랫폼은 기업 데이터를 통합하지 않고 데이터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연결한다. 남궁 지사장이 ‘데이터 연결’ 강조한 이유다. 디노도는 데이터 패브릭,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해 하나의 창구에서 모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특히 복잡한 부분은 감추고 비즈니스 친화적 형식으로 데이터를 노출해 IT팀이 아닌 비즈니스 사용자도 쉽게 이용 가능하다. 데이터들을 쉽게 쓸 수 있게끔 하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데이터 민주화’에 기여한다.
남궁 지사장은 “기업들은 데이터 소스가 분산돼 있고 IT에 의존도가 높다는 과제가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디노도는 셀프서비스화 할 수 있도록 툴 체인과 가상화 기술을 제공한다”라며 “비즈니스 사용자가 이해하는 형태로 데이터를 가공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논리 접근 방식은 고객을 다방면에서 분석하는 데도 유용하다. 데이터가 정리돼 개인화 분석을 한 후 서비스를 한다고 할 때, 이를 트렌드에 맞춰 바로 적용할 수 있게 데이터를 전달한다. 이는 고객 경험에 대한 개선으로 이어진다.
이미 다양한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가상화 기술로 기업용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2021년 12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디노도는 현재까지 데이터 관리 수요가 높은 카카오뱅크와 운송사 2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디노도는 올해 국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남궁 지사장은 “올해 상반기 중엔 통신사와 증권사, 하반기엔 제조사와 보험사를 파트너사로 확보해 올해 말까지 총 6~8개사 고객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태계 강화를 위해 디노도는 7개 파트너사를 확보해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파트너사들 중엔 대형 클라우드관리서비스사업자(MSP)도 포함됐다. 구축형(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고객사를 모두 확보하고 있는 기업과 협업이 디노도에 도움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인 디노도 플랫폼 9.0은 생성형AI를 기반으로 보다 강화한 셀프서비스 기능과 데이터처리 역량, 개선된 데브옵스(DevOps) 환경과 데이터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디노도는 주요 대규모언어모델(LLM) 및 생성형AI 서비스와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디노도 플랫폼 9.0에 챗GPT 도입을 시작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 기업용 AI 플랫폼과 연계한 서비스도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김세준 디노도코리아 기술영업 총괄 상무는 “LLM은 특정 시점에 멈춰있고 계속 학습을 시켜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디노도는 메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문맥과 비즈니스에 맞게 필드에 대한 설명이나 용어들을 변화해 필요한 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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