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파스타집 어떠세요?”…티맵 오토, AI로 올해 또 진화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운전자 A씨는 평소 파스타를 좋아해 티맵에서 근처 양식집을 자주 검색했다. 경로 안내 없이 회사로 출근하던 어느 날 티맵에서 “티맵 추천 경로로 방문했던 식당의 평점과 비슷한 맛집이 새로 등록됐습니다. 관련 프로모션 정보를 받아보시겠습니까?”라는 알림이 왔다. 이를 확인한 A씨는 프로모션을 확인하고 식당을 예약했다.
티맵모빌리티의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가 올해 한층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연계 기능을 탑재한다. 단순한 길 안내에서 나아가 실시간 교통정보와 경로, 관광 명소 정보 등 복합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머신러닝과 AI를 통해 운전자 습관과 행동 패턴을 학습하고 사용자가 인지하기 전 선제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2일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D&I(Data & Innovation) 담당은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티맵 데이터(DATA) 사업과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지난해 9월 BCG 리포트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약 850조원 가치 창출하는 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 기관 딜로이트는 미국인의 차량 기반 미디어 소비 시간이 오는 2030년 520억 시간, 2040년엔 950억 시간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자동차가 운송 수단에서 하나의 문화·생활공간으로 거듭난 데 따라 ‘차세대 스마트 기기’로서의 정체성이 강화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SDV 시장 경쟁에 뛰어든 이후 현재 벤츠, 볼보, BMW 등 18개 글로벌 완성차 기업(OEM) 브랜드와 협력을 확대 중이다.
지난 2020년만 해도 협업하던 OEM이 3~4개사에 그쳤지만, 최근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박서하 D&I 담당은 “티맵은 2000만명 이상 사용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OEM이 특수성 있는 한국 시장 인포테인먼트를 개발하는 데 당사를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티맵의 OEM 협업 상품 모델은 크게 ▲차량용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DATA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 ▲풀 인포테인먼트 패키지로 나뉜다. 특히 회사가 주목하는 부문은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총칭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다.
티맵의 차량용 앱스토어인 ‘티맵 스토어’에서 자동차 내 이동 시간을 유익하게 채워줄 수 있는 ‘킬러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신규 서비스 및 플랫폼과의 협력을 타진 중이다. 조만간 영상회의 플랫폼 줌(ZOOM)도 티맵 스토어에 탑재돼 차량 내 이용이 가능해진다.
박 D&I 담당은 “SDV 시장에서 티맵이 잘할 수 있는 영역도 결국 인포테인먼트”라며 “현대기아차와의 협력을 중심으로 향후 20% 이상 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한편,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티맵 오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가량 성장했다. 박 D&I 담당은 “(관련 매출이) 올해 약 30% 성장할 것”이라며 “오는 2026년까지 연 매출 성장세를 20~30%대로 유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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