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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다음은 로봇 비서?…애플, 가정용 로봇 시장 진출한다

옥송이 기자
팀쿡 애플 CEO. [ⓒ애플]
팀쿡 애플 CEO. [ⓒ애플]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애플이 혁신 기업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을까.

올해 초 10여년 간 준비한 애플카 프로젝트를 폐기한 데 이어, 온디바이스 AI폰 등 초기 AI 경쟁에서 밀린 애플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개인용 로봇'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명 홈로봇을 통해 차세대 모바일 및 AI 시장을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최근 기술에서 뒤처지며 혁신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애플이 다음 AI 경쟁에서는 승기를 잡기위해 벌써부터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3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블룸버그의 보도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홈로봇 시장 진출을 택했다.

현재 애플은 로봇 공팍 프로젝트 팀인 '스컹크 웍스'를 비공개로 운영 중이다. 프로젝트 극초기 단계인 탓이다. 다만,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팀이 준비 중인 로봇은 주로 집 주변에서 사용자를 졸졸 따라다니며 개인용 비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어수선한 집안을 탐색하기 위해 AI 알고리즘이 작용하고, 아이폰의 페이스타임 화상 통화 기술이 일부 적용돼 사람의 머리 움직임을 모방하는 식이다.

IT매체는 애플이 차세대 먹거리로 로봇을 택한 이유로 애플의 자율주행 연구 기반을 꼽았다. 창고나 공장처럼 구조가 일정하지 않은 집에서는 다양한 장애물을 맞닥뜨리게 된다.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이 요구되는 이유다.

13조를 투자한 애플카 프로젝트의 핵심은 단연 자율주행이다. 해당 이유로 애플카 다음 프로젝트로 가정용 로봇을 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애플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기에 향후 10년 내에는 성과가 나오기 힘들다는 것이 중론이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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