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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부는 애플, 직원 600명 해고…애플카 취소 여파

옥송이 기자
팀쿡 애플 CEO. [ⓒ애플]
팀쿡 애플 CEO. [ⓒ애플]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애플에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고용 개발부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애플은 600여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 애플카 프로젝트를 취소한 영향이다.

4일(현지시간) IT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이 캘리포니아주에 600명 이상의 직원을 영구 해고하는 내용의 필수 통지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법에 따르면 고용주는 대량 해고가 발생하기 60일 전에 직원과 대표자에게 통지해야 한다.

해고 대상은 애플의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주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 애플카 프로젝트 중단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3월 10년간 준비했던 애플카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취소했다. 고도의 자율주행 전기차를 목표했으나 끝내 레벨4자율주행 기술 현실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2000여명의 애플카 프로젝트 직원은 근무지를 옮겨야 했다. 그중 일부만이 애플 내 AI부서로 이동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대량 해고 인원에는 애플카 뿐만 아니라, 애플워치용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프로젝트팀도 포함됐다.

애플은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자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지난달 해당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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