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 AI ERP ‘시스템에버’, "모든 화면에서 AI 활용 가능해질것"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전사적자원관리(ERP)는 회사 전반적 업무 프로세스 생산성을 높이는 통합 관리 소프트웨어(SW)로, 기업 IT시스템의 핵심 중 하나로 꼽힌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구축형 ERP에 이어 클라우드 ERP인 ‘시스템에버’를 운영한다. 시스템에버는 프로젝트 산업 업무를 효율화하도록 돕는다.
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이하 영림원)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업성장을 위한 AI 및 SaaS 플랫폼 활용전략’ 공동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4일 마이크로소프트 광화문 오피스에서 열렸다. 현장엔 인공지능(AI) 및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활용 방안에 관심 있는 100여명 사전 등록자가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 영림원은 ▲AI 클라우드 ERP ‘시스템에버’를 활용한 프로젝트 산업 업무 효율 최적화 방안과 ▲AI 경영분석으로 진화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기업들이 최근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고민 중 하나는 데이터 관리다. 기술 발전해도 데이터 정형화·전처리 과정은 여전히 중요한 부분이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해서 예측하고, 예측 결과를 활용해 조치해야 한다. 기업 가장 중요한 자산인 ERP에서 통합 기능을 고도화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클라우드 ERP인 시스템에버는 현재 약 2600개 고객사와 계약하고 있다. 김승겸 영림원 부장은 “시스템에버는 데이터 통합 관점에서 관리가 필요한 기업에 최적화 했다”며 “계약별, 프로젝트별로 정확한 원가산출을 원하고, 수익성 분석을 원하는 기업에도 잘 맞는다”고 소개했다.
통상 기업들은 ERP를 사용한다 해도 회계 모듈 등 별도로 운영하는 솔루션들이 있기 마련이다. 시스템에버에선 이런 분야까지 모두 통합하고 원가 계산도 자동으로 산출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프로젝트별, 거래처별, 부서별로 손익계산서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스템에버가 커스터마이징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은 서드파티 업체들과 협업, 이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은행 브랜치 등이 그 예다. 카카오 알림톡 기능을 탑재해 별도 요금 없이 직원들 간 실시간 업무 공유도 가능하다.
영림원에 따르면 시스템에버 고객사 중엔 반도체 장비, IT서비스 분야 비중이 높다. 이들은 시스템 에버를 통해 프로젝트 투입 인력과 가용인력, 공수 관리를 하는데 시스템에버는 이러한 계약을 시스템에 담아두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ERP에 AI를 적용하는 것도 기업이 통합한 데이터를 정교하게 예측하고 미래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영림원은 사용자 질문에 대한 부분을 ‘케이봇’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기존 ERP는 회사에 발생하는 이벤트를 데이터로 입력하는 형태에서 시각적으로 잘 보여주는 대시보드 형태 영역으로 발전했다. 이젠 발생한 일들에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 예측과 조치 영역이 중요해졌다.
권기석 영림원 사업부장은 “영림원 AI ERP 특징은 예측 모델링”이라며 “자신있게 출시할 수 있었던 건 ERP 데이터에 정형화 데이터와 페턴화 데이터, 비정형 데이터를 감미해 하다보니 예측이 틀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여기 더해 과거와 현재 일에 대한 정보를 한 화면에 보여줘 비교할 수 있고, 생성형AI를 활용해 챗GPT처럼 대화형 질문을 할 수 있는 AI 챗봇 ‘케이봇’을 만들었다. 가령 “2023년 12월 예산 집행 현황을 분석해줘”라고 입력하면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변화 추이나 상관관계 등 분석을 할 수 있다.
권 사업부장은 “영림원은 3년동안 생산성이나 효율성에 대한 부분에서도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며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이나 챗봇을 통해서 할 것이고, 모든 ERP 화면에 AI 기능이 추가돼 ERP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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