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 신규 적외선 광원 기술 'VCSELED' 개발…차량 DMS용 제품화 추진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로옴(ROHM, 대표 마츠모토 이사오)이 수직 공진기 타입 면발광 레이저 VCSEL 소자를 레이저 광원용 수지 광확산제로 몰딩한 새로운 적외선 광원 기술 'VCSELED'를 확립했다고 9일 발표했다.
회사는 이 기술이 자동차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과 차량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IMS)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VCSELED는 고성능 VCSEL 소자와 광확산제를 조합, 빔 각도(조사 각도)를 LED와 동등하게 확대해 VCSEL보다 넓은 범위에서 고정밀도 센싱이 가능한 기술이다. 또 소형 패키지에 발광 소자와 광확산제를 탑재해 어플리케이션의 소형·박형화할 수 있다.
VCSELED에 탑재하는 VCSEL 소자는 좁은 대역의 발광 파장이 특징으로, LED에 비해 약 1/7에 해당하는 발광 파장 폭 4nm를 실현했다. 이 덕에 수광 측 인식 성능을 향상시키며, 적색 LED 등을 고출력으로 사용할 때 사람 눈으로 감지되는 파장 빛 발광 현상(Red Glow)을 해소할 수 있다.
로옴은 이 기술이 파장 온도 변화 면에서 LED (0.3nm/℃)의 1/4 이하에 해당하는 0.072nm/℃를 실현해 온도 변화에 좌우되지 않는 고정밀도의 센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발광 시의 응답 속도는 LED보다 약 7.5배 빠른 2ns다.
유럽연합(EU)의 유럽 내 신차 DMS 탑재 의무화 추진에 따라 자동차 기업들의 관련 개발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DMS의 정밀도를 높이는 고성능 광원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관련 수요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로옴은 VCSELED를 새로운 적외선 광원 부품의 기술 브랜드로서 확립해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토타입의 샘플은 4월, 민생기기용 양산 샘플은 10월, 자동차기기용 양산 샘플은 2025년중에 각각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로옴 관계자는 "차량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응하는 레이저 광원의 기술 개발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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