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B2B·AI가전 확장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세트 기술력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시하는 등 현지 맞춤형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LG 쇼케이스 2024’를 진행했다고 26일 발표했다.
LG 쇼케이스는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행사로, 현지 거래선 및 파트너사와 소통하는 자리다. '리인벤트 투게더(Reinvent Together)'를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LG전자는 1000제곱미터(㎡) 규모의 메인 전시관을 마련하고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거래선 및 파트너사와 상담 및 미팅을 진행하고 콘텐츠 사업과 기업간거래(B2B)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과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LG전자는 지역 맞춤형 신제품과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인 웹OS 기반 콘텐츠, 스마트 플랫폼 씽큐 기반 스마트홈, B2B 등의 계획을 공유했다.
LG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에 위치한 거점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지난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매출 3조287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년 전과 비교해 52.7% 증가한 수치다.
LG전자는 지역 특성에 맞춰 현지 정부 주도의 B2B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기술력을 앞세워 최적화된 가전, TV, IT는 물론 모빌리티, 로봇, 에어솔루션,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OLED)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 알파11 AI 프로세서로 보다 밝고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는 'LG 올레드 에보(evo)' 등 압도적인 TV 제품 뿐 아니라 웹OS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세탁기와 건조기, 워시타워, 냉장고, 스타일러, 오디오 등 인공지능(AI) 가전 등을 선보였다. 또한 현지 시장에 맞춰 모기 퇴치와 AI 기능을 담은 에어컨, 대가족 특성을 고려해 대용량의 가전 제품도 공개했다.
한편, LG전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1위인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 올레드 TV는 22개 언어의 음성 인식 기능을 지원하며, 아랍어로도 채널을 선택하거나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다.
이일환 LG전자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는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공고히 해 지속 성장하고,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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