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현장] 잠실 석촌호수 점령한 라프라스…‘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 가보니

왕진화 기자
롯데가 26일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개최했다.
롯데가 26일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개최했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서울 잠실 일대가 포켓몬 콘텐츠로 물들었다.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물산 ▲롯데웰푸드 ▲롯데GRS ▲롯데백화점 ▲호텔롯데 등 10개 계열사가 그룹 전사 차원으로 진행하는 첫 번째 콘텐츠 비즈니스 프로젝트인 ‘포켓몬 타운 2024’ 때문이다.

26일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는 라프라스와 피카츄 대형 아트벌룬이 전시돼 있었다. 한국 최초로 세워진 약 16m 높이의 라프라스와 피카츄 벌룬이어서, 한 눈에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방문객들은 근처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포토타임을 가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바빴다.

롯데는 포켓몬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포켓몬을 깊게 즐기는 팬들부터 라이트 팬들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전시, 체험, 대회 등 모든 이벤트를 한 공간에 모았다.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가장 긴 줄을 경험할 수 있었던 공간은 바로 팝업스토어 및 아레나 잔디광장이었다.

한국에서 포켓몬 공식 굿즈를 구매할 수 있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오리지널 굿즈도 전시된 만큼, 포켓몬을 좋아하는 남녀노소 모두가 긴 줄을 서며 인형부터 피규어까지 다양한 물품을 쓸어담았다.

롯데가 26일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개최했다.
롯데가 26일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개최했다.
롯데가 26일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개최했다.
롯데가 26일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개최했다.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잔디광장도 마찬가지였다. 이곳은 피카츄 및 이브이 등 포토스튜디오를 비롯한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부스들이 놓인 ‘포켓몬 스마일광장’으로 변신했다. 포켓몬 관련 미니게임과 퍼레이드 이벤트가 마련됐다.

QR코드를 중심으로 스탬프 투어도 개최됐다. 스마일광장을 비롯해 ▲롯데월드몰 팝업스토어 ▲롯데시네마 ▲엔제리너스 ▲롯데리아 잠실 광장점 ▲크리스피크림 도넛 등에서 QR 스탬프가 등장하면, 이를 찍으면 참여가 완료된다. 6곳의 포켓몬 QR 스탬프를 모두 찍고 나면 포켓몬 스마일광장에서 경품과 교환할 수 있다.

이때, 경품을 받기 위해선 롯데온 회원가입이 완료돼 있어야 한다. 롯데온은 이번 콘텐츠 비즈니스를 통해 앱 다운로드 및 회원가입 수를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롯데가 26일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개최했다.
롯데가 26일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개최했다.

모바일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Pokémon GO)에서의 잠실도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현장의 포켓스톱과 체육관의 포켓디스크는 피카츄 및 스카프를 두른 라프라스로 한껏 둘러싸여 있었다. 게임 이용자들도 한데 모여 스카프를 두른 라프라스 레이드 참여에 한창이었다. 그만큼, 온·오프라인에서의 포켓몬 타운 2024는 뜨거웠다.

이번 포켓몬타운 2024는 신동빈 회장의 지시로 이뤄진 첫 번째 콘텐츠 비즈니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이를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 회장은 “전 세계 유수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기업들과 협업하며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달라”며, “롯데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지속 가능한 모델 개발에 힘써 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롯데가 26일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개최했다.
롯데가 26일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개최했다.

롯데는 이번 콘텐츠 비즈니스를 필두로 식품을 비롯해 ▲유통 ▲문화 ▲서비스 등 롯데의 폭 넓은 사업을 기반으로 캐릭터 협업 식음료 상품, 팝업스토어, 공연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걸친 통합마케팅 전략이 가능하다는 점을 콘텐츠 IP 보유사에 어필할 계획이다. 콘텐츠 IP 소유 기업 입장에서도 롯데와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활용한 수익 다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이를 통해 롯데는 국내외 IP 소유 기업들과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IP 개발 및 롯데월드타워, 스테디셀러 브랜드 등 그룹 내 다양한 IP들을 활용한 비즈니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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