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지난달 14일 막을 내린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이 역대급 흥행 속에 치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엇게임즈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스프링 시즌 시청 지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젠지이스포츠와 T1의 LCK 스프링 결승전 동시 접속자 수(PCU)는 약 409만명이었다. 지난 2022년 스프링 시즌에서 기록한 517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올해 LCK 중국어 공식 중계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PCU 하락이 예상됐으나 글로벌 시청 지표 흐름은 유지됐다. 여기에 젠지와 T1의 결승전이 높은 수준의 경기력 속에서 풀 세트 접전으로 치러지면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에 대한 팬 관심도 뜨거웠다. 스프링 기간 평균 분당 시청자 수(AMA)는 전년 시즌 대비 46.1% 상승한 43만명에 달했다. 이는 2021년 프랜차이즈 출범 후 최고 기록이다. 결승전 AMA는 232만3852명을 기록하면서 전년 시즌 보다 37.6%나 올랐다.

국내 팬들의 관심도 증가도 엿볼 수 있다.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네이버 이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 LCK 스프링은 스플릿을 통틀어 국내 AMA가 18만4330명을 기록, 1년 전보다 46.1% 증가했다. 결승전은 70만1406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85.9% 급증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이후 국내 팬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LCK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젠지가 롤드컵 우승팀인 T1을 상대하면서 상승효과가 더해진 것 같다는 분석이다.

한편 LKC는 오는 6월 12일 서머 스플릿에 돌입한다. 서머 결승전은 9월7일부터 8일까지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