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공IT

국방통합데이터센터,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추진

이상일 기자
2022년 10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현장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2022년 10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현장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방부는 최근 민간 데이터센터의 화재 사건으로 인한 대규모 서비스 중단에 대한 우려로, 국방통합데이터센터(이하 DIDC)의 정보자산 보호와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재해복구시스템(BCP/DR) 구축에 나선다.

DIDC는 지난 2015년 국방부를 비롯해 육·해·공 각군별로 운영하던 전산소를 통합해 출범했으며, 현재 1100여개 군 시스템을 통합관리하는 국방 정보화 핵심센터다 출범 당시 각 군과 기관별로 운영되던 전산소를 통합해 두 개의 DIDC 센터를 구축하며 국방 정보시스템의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 통합을 통해 고성능의 통합서버, 스토리지 등을 기반으로 정보시스템의 가용성과 효율성을 확보해온 바 있다.

최근에는 ‘국방 온나라 2.0 전환 선행 및 국방부 기술자격검증(CBT) 구축사업’ 일환으로 클라우드 기반 국방 온나라 인프라 구축사업에 나서는 등 최신 IT기술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DIDC의 적은 인력으로 각 군과 기관의 다양한 요청사항을 처리하고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유지 및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주요 응용 SW 기반 스토리지 기반 재해복구체계 구축만으로는 서비스 중단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일례로 DIDC는 기존의 스토리지 기반 복구체계로는 재해 시 응용 SW 복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국방부 국방통합데이터센터는 실시간 무중단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해 재해 및 장애 발생 시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재난 및 장애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하고 안정적인 정보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을 통해 ▲정보자산 보호: 주요 국방 정보시스템 및 기관(육, 해, 공군, 국직부대)의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신속한 복구체계를 마련 ▲지속가능한 서비스: 각종 재난 및 장애 발생 시 DIDC의 기능을 유지하고 국방 컴퓨터 체계의 연속성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사업 범위로는 새로운 정보기술과 선진 사례를 분석하고 정부 및 민간의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현황을 파악하고 시스템 영향도 분석, 복구 목표 설정 및 시스템 우선순위 결정 등을 통해 재해복구시스템 개선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비전과 전략 수립, 클라우드 및 스토리지 기반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는 한편 운영 조직 구성, 프로세스 정립 및 모의훈련 절차를 수립해 재해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일 기자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