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 ESS 사업 인적분할…'서진에너지시스템' 신설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서진시스템(대표 전동규)은 8일 이사회를 열고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부문을 인적분할, 신설회사 '서진에너지시스템'을 설립하기로 결의했다.
기존 서진시스템의 주주들은 분할 신주 배정기준일의 지분율에 비례해 신설회사 주식을 배정받는다. 배정 기준일은 10월 31일 예정이며, 분할 비율은 분할존속회사 0.84927356, 분할신설회사 0.15072644이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시대를 맞아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따른 회사의 추가적인 사업 기회 확대를 위해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최근 수 년 사이 매출액 규모와 비중이 크게 증대된 ESS(에너지저장장치)장비 제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서진에너지시스템을 신설한 것이다.
ESS 사업부문은 2021년부터 글로벌 에너지 선두기업인 플루언스에너지로의 공급을 시작으로 지난해 포윈에너지 등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주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다. 이에 따라 ESS 사업의 매출액이 2021년 1300억 원 대에서 지난해 2700억 원 대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1분기 기준으로만 약 4500억 원 가량의 신규 주문을 이미 수주한 상황으로 앞으로도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분할 존속회사인 서진시스템은 ESS를 제외한 전기차 및 배터리 부품, 반도체 장비, 통신장비, 데이터센터 사업부문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고루 영위해 이어간다. 기존 사업부문 역시 글로벌 선두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초대형 다이캐스팅 공법을 적용한 전기자동차 차체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올해 초부터 세계적인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기업향으로도 장비 및 부품 공급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을 꾸준히 확대 중이다.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분할은 신설회사와 존속회사 양사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배구조 체제 변경을 통해 혼재EHO 있는 사업 영역을 구분GO 각 사업부문별로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받음으로써,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의 가치를 모두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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