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2’ 출시 D-1… 넷마블, 수익 개선 가속 페달에 ‘발’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로 국내외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넷마블이 이번엔 자체 IP(지식재산)로 빚은 신작 ‘레이븐2’를 선보인다. 이달 초 출시한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와 실적 개선 쌍끌이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넷마블은 29일 오후 8시 모바일과 PC를 통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레이븐2를 출시한다. 2015년 출시된 자사 인기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레이븐’의 정식 후속작으로, 정통 다크 판타지 콘셉트로 제작된 블록버스터 게임이다.
신과 악마가 공존하는 방대한 세계관 기반의 몰입도 높은 스토리, AAA급 콘솔 게임 수준의 시네마틱 연출, 6개 클래스별로 다르게 구현된 액션감 등이 주요 매력으로 꼽힌다.
레이븐2는 넷마블 수익 개선을 가속화할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넷마블은 1분기 예상치를 깨고 흑자를 신고하면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아스달연대기: 세개의세력(이하 아스달연대기)’, 나혼렙 흥행 성과가 반영되는 2분기부터는 본격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큰 폭의 실적 개선 여부를 놓고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나혼렙이 첫 주에만 국내에서 매출 350억원을 올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고는 하지만, 비교적 수명이 짧은 웹툰 게임인 데다 외부 IP 게임 특성상 실질적인 수익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출시 후 앱 마켓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린 아스달연대기 역시 외부 IP를 이용해 제작한 게임이다.
외부 IP 게임은 원작자에게 사용료 등을 지급해야 해 기대 수익이 낮은 편이다. 매출 상당분을 외부 IP에 기대고 있는 넷마블은 지급수수료 규모도 매우 크다.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넷마블은 1분기 지급수수료로 2484억 원을 지출했다. 1분기 매출 5854억원의 약 42%에 해당한다. 절반가량을 앱 마켓 수수료나 IP 사용료로 지출하는 셈이다.
반면 자체 IP로 개발한 레이븐2가 흥행하면 수익은 온전히 넷마블 영업이익에 반영된다. 3연 타석 홈런 주자로 기대를 받는 레이븐2의 어깨가 나혼렙 못지않게 무거운 이유다.
레이븐2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높다. 지난 17일부터 2차례에 걸쳐 진행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18개 서버 수용 인원을 조기 달성했다. 사전등록자 수도 150만명을 돌파했다. 배우 차승원이 출연한 레이븐 관련 영상은 총 300만회 조회수를 달성하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넷마블은 이날 오전 11시 레이븐2의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모바일 버전을, 공식 사이트에서는 PC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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