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자회사 JH화학공업 통해 폐배터리 전처리 사업 진출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엘앤에프(대표 최수안)가 자회사 제이에이치화학공업(JH화학공업)을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진출한다고 3일 발표했다.
JH화학공업은 전처리 사업으로 폐배터리 시장에 우선 진출하는 한편, 향후 후처리 영역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극재를 생산하는 엘앤에프의 배터리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전기차용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배터리나 사용 후 배터리, 스크랩(Scrap) 등에서 니켈·코발트·리튬 등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사업이다. 폐배터리를 파쇄해 블랙 매스를 생산하는 전처리, 블랙 매스로부터 유가 금속을 추출해내는 후처리 영역으로 나뉜다. 국내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2025년 208억달러(약 27조원)에서 연평균 17%씩 증가해 2040년 2089억달러(약 274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JH화학공업은 화재 안전성, 수율, 생산량을 보장하는 전처리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전처리 과정에서 블랙 매스의 순도와 공정속도를 높이는 게 핵심인데, 자체 개발한 기술로 고순도 제품을 업계 평균 대비 3배의 처리 능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JH화학공업은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생산 시 발생하는 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해 폐배터리 사업을 시작한다. 2단계 증설 시 폐배터리 분해 등에 공정 자동화를 목표로 설계를 구상하고 있다. 이후 2027년까지 폐배터리 사업을 안정화하고 공정 자동화,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JH화학공업은 수년간 타사 대비 높은 재활용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 왔으며, 최근 검증이 완료됨에 따라 신규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로 이어지는 배터리 소재 가치사슬을 완성하고 IRA 및 CRMA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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