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겔싱어, 인텔 파운드리 삼성 제치고 2위 자신…연말 방한 예고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인텔 파운드리가 독립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그 시점에서 2위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만나 10년 내 파운드리 2위 목표 달성을 재차 확신했다. 그는 인텔 파운드리 독립과 함께 TSMC에 이은 2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밝힌 바 있다.
겔싱어 CEO는 “우리는 전체 2위 파운드리이자 최고의 시스템 파운드리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며, “차세대 아키텍처와 고급 패키징, 웨이퍼 패키징 아키텍처, 메모리 및 네트워킹 기능의 조합을 통해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현 파운드리 2위인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발언이다. 다만, 그는 한국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겔싱어 CEO는 “연말에 다시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인텔은 수십년간 자체 생태계를 구축해온 대만과 마찬가지로 미국 역시 반도체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칩스법이 통과된 후 인텔은 애리조나와 오레곤, 오하이오 및 뉴멕시코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며, 삼성전자의 텍사스 발표와 TSMC, 마이크론의 뉴욕 발표도 봤다”라며, “조기 징후는 상당히 긍정적이다”라고 운을 땠다.
이어,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미국은 칩스법 등의 영향으로 현 10% 수준의 미국 반도체 산업이 2030년 20%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라며, “초기 신호는 공급망 균형을 맞추기 위해 보다 탄력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인텔 역시 4개 제조 현장에서 무리 없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만 루나레이크에서 보듯 TSMC가 중요한 역할을 해줬듯이 전세계적으로 균형이 잡혀 있는 탄력적인 공급망이 더 필요하며, 우리 생각에는 이러한 환경이 보다 구체화되기 시작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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