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3사 점유율 하락 지속…전년비 2.4%p↓[소부장박대리]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올 4월까지 지속 하락하면서 22.8%에 머물렀다. 전기차 수요 정체기가 도래한 가운데 CATL·BYD 등 중국 업체 강세가 지속된 여파로 풀이된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세계 등록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약 216.2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성장했다.
이 가운데 국내 3사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p) 하락한 22.8%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탑재량이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하며 평균 성장률(21.8%)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SK온이 2% 역성장한 데 따른 결과다. 삼성SDI의 탑재량만이 32.9% 상승하며 평균 성장률을 웃돌았다.
삼성SDI는 BMW i4·5·X, 아우디 Q8 e-Tron)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 강세로 견조한 판매량을 이뤄냈다. 또 북미에서 리비안의 R1T·R1S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포드 머스탱 마하-E, 현대차 아이오닉6 등에 탑재되는 배터리 물량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차그룹과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HLI그린파워'의 본격 가동,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한 얼티엄셀즈 2공장 양산 등이 일부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폴란드 공장 등 주력 라인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평균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SK온은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줄면서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SNE리서치는 아이오닉5·EV6의 페이스리프트에 따른 신규 배터리 탑재, 조지아 2공장의 현대차 중심 라인 전환 등에 따라 2분기 이후 SK온의 배터리 판매량이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다. 중국 내수 시장의 강세를 비롯해 테슬라·BMW·메르세데스 벤츠·폭스바겐 등으로의 공급이 유지되는 덕이다. 비야디(BYD) 역시 자사 차량 라인업 중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면서 18.3% 성장, 2위 자리를 유지했다.
SNE리서치는 "전세계적인 소비자들의 하이브리드 선호도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고금리 기조·비싼 전기차 가격·충전 인프라 부족이 공통 원인으로 전기차 후방산업인 배터리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최근 양극재 메탈 가격이 저점을 통과해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2분기 이후 배터리 업체의 실적이 점차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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